연간 1만명 3D 프린팅 교육 제공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7.08.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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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증 발급 등 전문 인력 양성

[Industry News 박규찬 기자] 이디는 최근 국내 최초 3D 프린링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 시장을 시작했다. 3D 프린팅 교육 사업에는 센트롤의 독점 총판권자인 수성이 기자재 공급을, 이디가 교육생 모집 및 프로그램 구성 등의 사업 전반을 담당해 진행한다. 센트롤은 산업용 3D 메탈 프린터에서 수성은 소형물류장비로, 이디는 교육 기자재 납품 국내 점유율 1위 업체다.

이디 김태균 대표 [사진=Industry News]

3D 프린팅 교육시장이 향 후 관련 산업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반해, 1개 회사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산업, 비용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IT 산업이 현재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것은 관련 교육시장이 먼저 열리고 그에 배출된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단 IT뿐만 아니라 항공 및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망라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신기술 시장이 탄생하면 그에 맞는 교육시장이 먼저 성장하게 된다. 

이미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관련 교육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그에 걸 맞는 글로벌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는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해야 할 일이 맞지만 우리가 한국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도하게 됐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돼야 합니다. 각 사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협업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지금 한국의 3D 프린팅 교육 사업은 일부 민간단체에서 폴리머(플라스틱)소재의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폴리머 계열의 3D 프린터는 이미 개인 맞춤형 소형 프린터로 시장 포화 상태다. 사실 교육을 이수한다고 하더라도 전문성 측면에서 차별화 된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개당 단가도 500~1,000만원이 대다수로 저가이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초점은 산업용 3D 프린터에 맞춰져 있다. 산업용 3D 프린터는 자동차나 항공, 국방산업에서 이미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장비도 한 세트에 50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인데다 디자인과 모델링은 물론이고 고출력 레이저 장비와 냉각장치도 다뤄야 하는 만큼 실무인력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즉, 대부분의 부품 장비가 높은 기술 신뢰도를 가져야 하는 항공 및 우주, 자동차, 국방산업에 활용되는 만큼 기존 3D 프린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도 높은 실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우리가 시작하기 전까지 워낙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 투자가 필요한 특성 때문에 국내의 경우 스타트가 늦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실시하게 될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 과정은 CEO 대상의 1일~3개월 과정도 있지만 6개월 과정의 전문 실무교육이 핵심이 될 것이다. 실무교육은 현재 제조업 종사자와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며 해외 유명 강사 및 국내 전문 인력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 교육에서는 50억원이 넘는 고가의 기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다뤄 볼 수 있으며 교육을 이수하면 국가 지자체와 연계해 해외 연수 및 일자리 취업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국가자격증 심사 신청 단계에 있으며 기간은 최장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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