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대표이사 김영민, 이하 SFA)가 최근 국내 주요 고객사로부터 LFP 전용 3D CT 검사기를 수주하며, 업계 표준 장비로 정착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캐즘 장기화로 국내외 이차전지 고객사들이 상대적으로 원가경쟁력이 높은 LFP 배터리 양산라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SFA의 LFP 전용 3D CT 검사기 공급은 저가형 이차전지에도 3D CT 검사기 도입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3D CT 검사기는 이차전지 내부의 폭발/화재 위험을 3차원 입체 모델링 방식을 통해 검출하는 장비다.
그간 이차전지 제조라인이 평균 4초에 1개 셀을 생산하는 속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 장비사들이 공급한 기존 3D CT 검사기의 1개 셀 검사 속도가 무려 7분에 달해 샘플검사가 최선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SFA는 2020년에 Logistics system 기반 위에 고정밀, 고속스캔, 스마트기술, 머신비전, 검사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검사 속도를 4초로 단축했다.
생산하는 모든 셀의 폭발/화재 위험을 실시간으로 전수검사할 수 있는 기술혁신으로 업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불안감이 확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3D CT 검사기 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초격차 신개념 3D CT 검사기를 국내 주요 고객사들에게 삼원계 배터리의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에 모두에 공급해 오고 있음은 물론, 전고체전지용에 이어 LFP용으로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해 2020년말부터 최근까지 누적 기준 약 1,2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와 같은 다양한 폼팩터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완성차업체들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해외 완성차업체의 추천으로 해당 검사기를 유럽 이차전지 고객사에게도 대규모로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FA는 3D CT 검사기를 이차전지 관련 모든 폼팩터에 대응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위상을 확대하면서 3D CT 검사기를 이차전지 품질 관련 국제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향후 3D CT 검사기 수주가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즘 현상이 완화돼 이차전지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재개되는 시점에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 추세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