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괴력'....새해 개장 4거래일만에 시총 17조원 이상 늘어나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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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총 124조6340억원 → 7일 141조9604억원
견고한 HBM 주도권·HBM 신제품 공개 등에 기대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SK 전시관 사전 공개 행사에서 공개된 HBM3E 16단 제품 샘플(상단에 놓인 작은 칩)을 관람객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올해 증권시장 거래가 시작된 지 불과 4거래일만에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17조원 이상 늘어났다. 올해도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주도권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의 호실적 소식과 HBM 신제품 공개 등으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종가기준 19만5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41조960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SK하이닉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4조6340억원이었다. 불과 4 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17조3264억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올해 PC·스마트폰 용 범용 메모리 시장은 ‘한파’가 예상되는 반면 HBM 등 AI용 메모리 시장은 훈풍이 예상되는데, HBM 시장의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 HBM3E(5세대 HBM) 16단 제품의 샘플을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 공급해 인증 절차를 진행 밝고 하반기에는 HBM4(6세대 HBM) 12단 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등 HBM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열린 SK전시관 사전공개 행사에서 HBM3E 16단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호실적도 SK하이닉스 주가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약 95조1258억원)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조립 생산하는 협력사인데, 회사는 이번 역대 최대 실적에 대해 ”강력한 AI 서버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의 호실적에 엔비디아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면서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사상최고가인 149.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HBM 주공급사인 SK하이닉스도 6일, 전날 대비 10% 가까이 오른 19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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