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ESS 시험인증 구축 사업 스타트
  • SolarToday
  • 승인 2015.03.26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대용량 ESS 인증센터 들어선다!

 

황 주 상 기자


KTC는 KS제품검사,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 계량검정, 화학·기계분야 시험·검사, 의료기기 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험·검사 및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PCS 평가 장비는 물론 ESS 고효율 기기 배터리 분야 시험을 위한 신뢰성 높은 장비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ESS 시험·평가 설비 전무

ESS는 잔여전력을 저장해서 피크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력공급장치로서 전력예비력을 확보해 여름·겨울철의 전력피크 및 대규모 정전사고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스마트그리드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리서치 전문 기업 PIKE에 따르면, 현재 ESS 시장은 초기단계이나,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고품질 전력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ESS 시장이 오는 2020년에는 536억달러, 2030년에 이르면 약 1,300억불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 및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 시장은 ESS 관련 인증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시장에도 MW급 시험·평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의 각 연구소에선 1MW급 전력변환장치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공인시험을 실시 중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비해 국내 ESS 설비는 ICT 기반으로 ESS 설비의 대형화, 첨단화는 꾀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 시험할 수 있는 설비 및 기반은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에는 소규모의 ESS 시험평가기관이 있으나, 중대형 ESS 시험·평가·인증 및 안전성 검사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국내 시장 사정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제품 수출 때마다 번번이 국외의 시험인증기관을 사용해 비용 및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걸리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현재 국내의 대규모 시험·평가 환경이 전무해 국내 중소기업은 시험·평가에 비용과 시간을 필요이상으로 들여야 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다국적 시험인증기관의 국내 진출 현상을 초래해 국내 기술 유출과 시장 침식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 건립으로 중소기업이 해외 시험인증기관 이용에 따른 고비용·장시간 소요 등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인 충북이 연관 산업인 ESS산업까지 선점함에 따라 관련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각각 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형 ESS 시험인증센터 구축

KTC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MW급 ESS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KTC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2014년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KTC가 50억원, 산업부가 200억원, 지자체가 1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60억원 규모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에서 산업부의 2015년도 관련 예산으로 7억원이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내용으로는 MW급 ESS용 PCS 시험평가 기반 구축, MW급 ESS용 리튬이차전지 시험평가 기반 구축, MW급 ESS 관련 표준개발 및 인증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험평가 기반 구축은 1~4차년도로 구분되며, 각각 ESS 시험평가 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 설계 및 센터건축, ESS 분야 시험기준 연구 및 PCS·이차전지 시험평가 기반 구축, 외국기관과의 MOU를 통한 인프라 성과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C 관계자는 ESS 시험평가 기반 구축 계획과 관련해 “현재 2014년을 기준으로 PCS 시험평가 부문이 10kW 정도 기반을 구축한 상태”라며, “이번 2015년에는 PCS 시험평가 부문이 250kW, 리튬이차전지 시험평가 부문이 20kW까지 구축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의 ESS 시험·평가·인증 시스템이 글로벌화를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의 전주기에 걸친 시험 서비스 환경 제공과 개방형 실험실 운영이 가능해지면, 관련 제조업체 R&D 지원 및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KTC 관계자는 “이번 ESS 시범사업은 ICT 기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약 9천억원 규모의 시장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Focus & News>

충북에 ESS 시험인증평가센터 건립된다!


KTC는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8년까지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를 충북혁신도시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C는 지난 2014년 12월 22일 충청북도청 소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C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충북혁신도시내 약 29,900㎡의 산업용지에 MW급 ESS용 전력변환장치(POS) 및 리튬이차전지 시험평가 시설과 중대형 ESS 관련 표준개발 및 인증 인프라가 구축된 시험인증평가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충북은 ESS산업의 핵심인 이차전지 산업의 40% 이상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관련 산업인 셀 제조 및 전기전자융합부품산업, 이차전지산업 등이 전후방 연계돼 있어 ESS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이번 ESS 시험인증평가센터 설립지역에 충북이 선택된 이유를 설명했다.


KTC에 따르면, 이번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에서는 각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표준 전문위원회가 ESS 관련 성능 및 안정성 규격을 연구하고, IEC TC 120, TC 21, SC 21A, TC 82 등 국제 표준 동향을 파악한다. 또한, 장비도입위원회를 구성해 MW급 PCS 평가 설비와 리튬이차전지 성능 및 안정성 평가 설비를 비롯한 ESS 분야의 시험 및 평가 설비를 구축하고, 해당 분야의 KOLAS와 IECEE(국제전기기기상호인정제도) CBTL(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 지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외 유명기관과의 MOU를 추진해 관련 시험평가에 대한 업체 홍보를 꾀하고, ESS 제품에 대한 국외인증서비스 등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KTC는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을 통해 글로벌 시험역량을 확보하고, 국외 유명 기관과의 MOU를 통한 국내 제조업체의 국외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MW급 ESS 시험평가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