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 투자목표로 14조1,000억원을 확정했다고 12월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국내 및 R&D 부문에 투자를 집중,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12년 연간 투자액 14조1,000억원은 2011년 투자실적보다 15.6% 증가한 금액으로, 현대차그룹은 2011년에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초과한 1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4조1,000억원의 투자액 중 R&D 부문에 5조1,000억원(2011년 4조6,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9조원(2011년 7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등 2012년 전체 투자액 중 82%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도 투자 중점사항으로 ▲R&D부문에서는 미래 신기술 확보, ▲시설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 확보로 정하고 해당부분의 집중 투자를 통해 투자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R&D분야에만 2011년 대비 10.9% 늘어난 5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중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 및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함으로써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은 시설 부문에서도 2011년(7조6,000억) 대비 18.4% 늘어난 9조원을 투자한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완벽한 품질확보와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이와는 별도로 영업 및 A/S 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 3기 건설에 내년에만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하이스코는 150만톤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