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의 산업자동화 사업 본부와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는 설비 라이프 사이클 설계용 정보 모델링을 기반으로 제품 설계와 생산 프로세스 설계 통합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설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우선 대상으로는 자동차와 개별 제조 분야가 선정됐다.
이제까지 정보기술의 개방성을 추구해 온 두 회사는 우선 공장 레이아웃을 위한 파일 포맷 및 콘텐츠의 공유 시스템 구축, 작업 절차 통합, 프로세스와 레이아웃 통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지멘스의 팀센터(Teamcenter)와 벤틀리의 프로젝트와이즈(ProjectWise) 소프트웨어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Teamcenter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 소프트웨어는 생산성 극대화 및 글로벌 활동 간소화를 이루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제품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즉, 이를 사용하면, 제품 기획과 개발, 제조와 지원 공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ARC 컨설팅 그룹의 PLM 담당 애널리스트 딕 슬랜스키는 “ARC 컨설팅 그룹은 장비 설계 정보와 공장 설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지해 왔다”며, “지멘스와 벤틀리 간 전략적 제휴는 AEC 및 인프라 설계/개발 정보 솔루션을 토대로 디지털 장비 설계와 제조 공정 정보의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지멘스의 설계/개발 솔루션인 팀센터, NX, Tecnomatix와 벤틀리의 프로젝트와이즈,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ion), 에셋와이즈(AssetWise) 간 개방적 상호 호환을 가능케 할 것이다. ARC는 이번 협력이 모든 산업계에 미칠 전반적인 혜택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그 진행 과정을 계속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멘스 산업 자동화 사업 본부 CEO 안톤 후버는 “우리는 힘을 합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단일화되고 통합된 제품 생산 라이프사이클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효율성을 높여 사용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장비 또는 공장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최적화 기회를 활용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는 기획과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운영, 관리, 확장과 현대화의 전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를 공장 라이프사이클에 확대 적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 벤틀리 시스템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틀리 시스템즈 CEO 그레그 벤틀리는 “벤틀리는 OPEX와 CAPEX에 이르기까지 자산성능관리를 재정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제 프로젝트와 자산 라이프사이클의 통합에 영향을 주는 정보 이동성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멘스가 제품과 제조 공정 라이프사이클을 통합하는 가운데 디지털 공장이 우리의 통합 노력의 가장 이상적인 첫 번째 적용대상이 될 것이다. 벤틀리와 지멘스의 협력으로 고객들은 제조 공장의 시공과 준비 과정을 앞당기고, 생산 시작을 가속화하며 설계, 건설 및 운용 비용을 절감해 공장의 운영 및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또 벤틀리의 새로운 Ivara EXP 자산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등 최고의 자산 성능,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자산 라이프사이클 정보 관리 소프트웨어인 에셋와이즈가 더 큰 가치 창출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