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머신비전 토털 솔루션 공급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7.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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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라온’은 순수 우리말로 ‘즐거운’을 뜻한다. 그러니 ‘라온피플’은 ‘즐거운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들여다봤더니, ‘과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카메라는 물론 프레임 그래버와 비전 기술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매년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올해는 특히 전년에 비해 5배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하니 사람들이 즐거울 수밖에.

국내 머신비전 업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즐거운 사람들이 모여 있는 라온피플을 찾아가 봤다. 싱글벙글 즐거운 기색이 만면에 가득한 이석중 대표에게 라온피플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김 미 선 기자

라온피플은 2010년 1월에 설립된 국내 머신비전 관련 회사로, 업력 4년차인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많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는 회사 설립 전 머신비전 업계에 몸담았던 머신비전 전문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 이 회사가 비교적 큰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대표가 하던 기존 업무가 머신비전 기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반도체 업계에 있었지만, 업무를 하면서 이미지 신호 처리 칩 및 멀티미디어 칩 등 비전 관련 쪽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이미지 센서부터 영상신호 처리 전반, 그리고 시스템 반도체 쪽으로의 경험이 있었기에 다른 회사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사 설립 전 다니던 기업이 창립 8년만에 매출액 2억달러를 달성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이 대표의 마음속에는 주체할 수 없는 벤처 정신이 있었단다. 그래서 과감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머신비전 업계로 뛰어들었다.

머신비전 핵심 기술 보유로
기술 및 가격 경쟁력 강화

“국내 머신비전 시장은 대부분 외산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데다, 일부 국내 머신비전 업체의 경우에도 주로 단일 품목만 생산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라온피플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석중 대표는 라온피플의 강점으로, 통합된 비전 솔루션에 기반을 둔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과, 외산 제품에 뒤지지 않는 성능의 제품을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카메라면 카메라, 프레임 그래버면 프레임 그래버만 생산 공급 중인 국내 머신비전 업체와 달리, 우리는 카메라에서부터 프레임 그래버와 비전 소프트까지 해당 기술력을 모두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할뿐더러 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 자체의 스펙만으로는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그 성능을 최적화하기란 어렵다. 각 고객의 상황이 제각각인 탓에 요구 사항 및 조건들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에 있어 가장 좋은 제품이란, 고객의 상황과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머신비전 솔루션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우리는 머신비전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데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변주가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고객 맞춤형 성능 개선도 가능하므로, 고객 입장에선 신뢰성과 안정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격 대비 성능 역시 강점으로 들고 싶다”고 덧붙이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격만 싼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개발 기간의 단축 및 최적화 기술 적용을 통해, 값비싼 외국 제품과의 경쟁에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성능과 가격, 이 두 가지 요소에서 비교 우위에 설 수 있을 정도”라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25M 카메라 및 스마트 카메라 등
다양한 머신비전 신제품 선봬

“라온피플은 산업용 카메라를 비롯해 프레임 그래버와 비전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머신비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특히,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25M 카메라와 스마트 카메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도구이자, 국내 고객들에 ‘라온피플’의 인지도를 높여줄 신무기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지금 시장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는 기존 머신비전 카메라 업체들이 즐비해, 신생회사가 제 아무리 같은 제품으로 경쟁한다고 해도 승부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라온피플과 같은 비교적 신생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타깃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돼 25M 카메라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25M 카메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화한 곳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태로, 이제 막 개척 중인 새로운 시장이다. 이 회사가 출시한 25M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에 비해 해상도가 현격히 높은 것은 물론, 카메라 내부에 영상신호 처리 기술을 내장함으로써 데이터량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라온피플의 스마트 카메라는 CPU를 카메라 내부에 내장함으로써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일반적인 머신비전 시스템은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이를 프레임 그래버로 보낸 후, 다시 PC에서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하기 때문에 항상 PC가 옆에 있어야 했다”며, “하지만 당사가 출시한 스마트 카메라는 CPU를 내장함으로써 로봇 암(Arm)이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생산 환경 등 PC 설치가 어려운 곳에 적용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중 대표는 “당사는 이처럼 핵심 비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와 프레임 그래버, 비전 소프트웨어 등 이 세 가지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머신비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은 물론, 뛰어난 성능에 가격까지 착한 제품으로 앞으로도 관련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전 인식 기술을 공통분모로 한
다양한 비전 관련 제품군 출시

한편, 라온피플은 머신비전 솔루션 외에도 비전 인식 기술을 공통분모로 한 다양한 비전 제품들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산업용 ID 솔루션과 카메라 모듈 및 렌즈 모듈 검사 솔루션 제품군 등이 그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의 산업용 ID 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탁월한 판독 능력과 속도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DPM(Direct Part Marking) 코드의 판독에 최적화돼 있을 뿐 아니라, 멀티 바코드 인식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어, 이른바 ‘스마트’한 제품이라는 것.

또한, 이들이 출시한 카메라 모듈 및 렌즈 모듈 검사 솔루션 제품군은 1개의 PC에서 8개의 캡처 보드를 지원하고, 고속 캡처 시스템을 사용해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와 공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이 특징으로, 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5~13M급 카메라 모듈 완성품과 렌즈를 검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우리는 이 시스템과 관련해, 국내 최초로 USB 3.0 I/F를 지원하는 MIPI 4-Lane 영상 캡처 보드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월드 톱클래스(World Top Class)의 스마트폰 제조 라인에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며, 자부심을 내보였다.

“겉으로 보기엔 우리 제품군의 종류와 애플리케이션이 가지각색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 제품군의 근간에는 비전 인식 기술이 깔려있다.”

이 대표는 머신비전 솔루션 분야에서 좋은 제품을 개발 출시할 수 있었던 것처럼, 산업용 ID 및 검사 솔루션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이 기술들이 모두 비전 인식 기술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제품군 모두가 상호간의 추가적인 기술 발전을 가능케 하고, 라온피플을 한층 더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 가능
“한국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

“올해는 그 어떤 해보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시기다.”

이석중 대표는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전년 대비 5배 이상의 성장을 꿈꾼다는 얘기다.

“꾸준한 커스터마이징 전략 및 우수한 제품 출시, 전시회 참가 등의 홍보 활동을 통해 회사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한층 높은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짧은 업력 탓에 낮은 인지도가 항상 문제시돼 왔지만, 그동안의 홍보 활동 및 제품 신뢰성 구축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좋은 인식을 가지고 다가오는 고객사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어, 이제부터는 좀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머신비전 카메라 등의 컴퍼넌트뿐 아니라 토털 솔루션을 확보한 데다, 산업용 ID 솔루션 및 스마트 비전 시스템 등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제품도 라인업을 확대해 왔기에 150억원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라온피플의 해외시장 진출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현재 회사 분위기는 한층 고무적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카메라 모듈 검사 솔루션을 주축으로 모듈 제조업체와 장비 업체를 공략해 왔던 것이 이미 소정의 성과를 이뤄가고 있는 중”이라며, “비단 중국뿐 아니라, 해외 머신비전 업체의 ODM/OEM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도 올 초에 완료돼 5월부터는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석중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중기적으로 2016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라온피플에 있어서는 지나친 도전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랑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결코 넘보지 못할 나무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이 대표는 “단순히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로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최종적으로 라온피플은 비전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이 실제로 보고 판단하는 수준까지 비전 기술을 끌어올려 고객들이 가장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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