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스토, 토털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9.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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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뤄나갈 것!”

지난 3월 훼스토는 오랜 기술 노하우와 솔루션 전문가의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지사인 한국훼스토의 서울 가산동 본사 내 ‘훼스토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오픈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가까운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고객들에게 기존 공압 기술을 넘어, 전기·전자 제품 및 공압과 전기기술을 접목시킨 토털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며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서겠다는 글로벌 기업 훼스토의 다짐이 엿보였다. 훼스토의 에버하르트 바이트 (Eberhard Veit) 회장을 만나, 훼스토의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상에 대해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1925년에 설립된 훼스토는 전 세계 176개국에서 약 3만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과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산업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전 세계 59개국의 지사에서 1,000여명의 엔지니어가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불철주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압 기술 넘어, 토털 자동화 솔루션 제공

최적의 솔루션으로 ‘고객 만족’에 최우선

“훼스토는 현재 공압이라는 시장을 뛰어넘어 토털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집적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훼스토의 바이트 회장은 훼스토가 기존 공압 산업의 리더에서 이제는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토털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시 설치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제품에서부터 전천후 영업 및 고객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양한 공압 및 전기·전자 제품은 물론, 공압과 전기기술을 접목시킨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100여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뿐 아니라, 비용 효율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바이트 회장은 “훼스토의 이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시스템 솔루션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솔루션이란 표준 및 모듈형 제품뿐만 아니라, 맞춤형 개발 제품에서부터 모듈형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 고유의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훼스토만의 전략적인 솔루션을 말한다.

훼스토는 이 같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88년 동안 축적해 온 자동화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자동차 및 식음료, 전자, 평판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약, 수처리 등의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맞춤형 최적의 솔루션을 전 세계 네트워크망을 통해 각 산업 전문가가 현지에서 고객에게 최대한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트 회장은 “훼스토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지속적인 신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연간 매출액의 8.5%를 기초 연구 및 신규 제품, 프로세스 개발에 투자했으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인 매년 100여개 신제품 출시 및 2,900여건의 특허권 등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트 회장은 타사와 차별화된 훼스토만의 경쟁력은 바로 ‘교육’에 있다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훼스토는 내부 직원 교육을 위해 연간 매출액의 1.5%를 투자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00여명의 엔지니어들을 2,900여개 이상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교육 및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내부 직원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모든 고객들을 위한 산업 기초 및 응용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훼스토는 이 같은 교육 및 기술 제안을 통해 다양한 범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현재 이 교육을 받고 있는 고객들의 수는 매년 26개국 약 4,200명에 이른다.

 

신규 사업 확장하며 지난해 승승장구

추가 성장 위한 이상적인 환경 조성

불안한 글로벌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훼스토는 지난해 승승장구하는 한 해를 보냈다.

바이트 회장은 “지난해 다소 침체된 시장 환경에도 우리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6% 매출 성장을 이루며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와 서유럽 지역의 성장이 다소 둔화된 반면, 미국 및 동유럽 지역은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훼스토가 지난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기 드라이브 및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커스터머 솔루션(Customer Solution : CS) 프로젝트와 같은 신규 사업 분야를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강력하게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바이트 회장은 “자동차, 식품 및 포장, 전자, 생명 공학, 제약 및 메트로폴리탄 솔루션, 물, 폐수처리와 같은 주요 분야에서 훼스토는 글로벌 협력 파트너이자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고객들의 신뢰를 다져온 한 해였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가족 경영 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시장에서 훼스토의 입지를 굳건히 함으로써 추가 성장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해 왔다는 것.

바이트 회장은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능력은 성공의 토대가 된다”며, “우리는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훼스토는 이미 커스터머 솔루션 사업부에서 매년 약 1만여가지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또 다른 주요 성장 시장인 전기 드라이브 사업 분야에서도 공압 및 전기 시스템을 결합한 효율적이며 기술 중립적인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또한, ‘Green Production’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링, 에너지 효율 제품에서부터 시스템의 효율적 디자인과 플랜트 및 기계류의 에너지 효율적 작동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체를 밀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에서의 전체적인 에너지 소모량을 약 1/3가량 감소시키기 위해 에너지 절약 서비스와 전문 자격 콘셉트도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바이트 회장은 최근에는 세계 식량 안보 및 물 부족과 같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훼스토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효율적인 생산은 물론, 식품 분야 중 특히 물, 폐수 처리와 같은 분야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솔루션이 에너지 및 물 절약을 위한 지능형 자동화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게 됨에 따라 주요 도시 및 대도시에서 갈수록 더욱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및 미국을 타깃 시장으로

시장 점유율 늘려갈 터!

바이트 회장은 훼스토의 추가 성장을 위해 타깃 시장에서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훼스토의 타깃 시장 중 한 곳은 중국으로, 인구가 13억명에 달하는 중국은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미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 시장이자 높은 산업 생산성을 자랑하는 거대 시장으로, 자동차 산업군에서도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향후 자동화 기술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타깃 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훼스토는 이미 2012년 중국의 지난 지역에 서비스 센터와 글로벌 생산 센터를 오픈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술 엔지니어링 센터(Technical Engineering Centre)도 확장해 올해 상하이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바이트 회장은 “훼스토의 또 다른 타깃 시장은 미국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수많은 미국 기업들이 자국 내 생산 활동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발맞춰 자동화 생산 전문성으로 고객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미국 지역 내 생산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트렌드 주시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 짜나간다

훼스토는 매년 드라이브, 밸브, 컨트롤, 센서, 모터, 소프트웨어 등의 자동화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한국훼스토는 고객들의 가치 창출과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주력 제품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공압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분야인 커스터머 솔루션, E-Drive 및 PA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통한 종합 자동화 솔루션 업체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내 훼스토의 위치를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ELA 분야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솔루션과 전동 드라이브, 컨트롤 등을 기반으로 하는 메카트로닉스 모션&솔루션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략 대상 산업 분야 중 하나인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영업 전략 및 제품,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 전담팀을 구축·운영해 효율적인 시장 점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트 회장은 “향후 몇 년 동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경쟁력 강화 및 최첨단 기술, 제조 시설을 통한 혁신적인 리더십의 구축 등 신규 사업 분야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는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시장 트렌드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한국훼스토, 애플리케이션 센터 오픈하며 고객 가까이에 서다

“고객 만족을 실현시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터!”

 

한국훼스토 박성호 대표는 “한국훼스토에 있어 올해는 변화의 해이자 재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우리는 차별화를 통해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빠른 변화 속에 위기와 기회는 같이 있기에 누가 더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실현시킴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즉, 박 대표는 산업군별 고객에 대해 이해하고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이에 적합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솔루션 및 고객 필요에 의한 특수 사양을 지원하기 위한 커스터머 솔루션, SA 및 E-Drive 팀의 보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보다 표준화된 최적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100% 고객 만족을 실현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한국훼스토는 최근 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 본사 내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오픈함으로써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박 대표는 이번 애플리케이션 센터 개관의 이유에 대해 “메카트로닉 및 공압,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훼스토의 기술적 전문성을 고객과 공유하고, 고객의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참여함으로써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 내 실행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핸들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고객은 이로 인해 각자의 애플리케이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대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번 애플리케이션 센터 운영을 통해 우리는 고객의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밀접한 협업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우리는 이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통해 기술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자동화 정보를 고객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애플리케이션 센터에는 H- gantry를 비롯해서 T-gantry, Tripod 등의 Advanced Kinematics 기술을 보여주는 데모와 진공 및 그리퍼 시스템, ATBT 에어 베어링 등의 주요 기술이 데모를 통해 시연이 되고 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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