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DCS 세계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1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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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유·석유화학 기업의 투자 확대로 DCS 출하량 전년대비 18% 상승

지난해 석유·가스 등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인한 경제 회복세로 인해 북미 지역의 분산제어시스템(DCS : Distributed Control System)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의 큰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하던 석유·가스·기타 원재료의 글로벌 가격이 새로운 생산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안정화됐으며, 수평굴착(Drilling)과 수압파쇄(Hydaulic Fracturing), 타르샌드(Tar Sand) 등 석유 생산 기술의 개선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주요 석유·가스 생산업체의 성장과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추세는 북미의 신규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늘렸고, 그 결과 DCS의 가장 큰 유저인 정유·석유화학 기업의 투자 확대가 관련 시장의 회복세로 연결된 셈이다.

이 주 야 기자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업 ARC자문그룹(ARC Advisory Group)의 DCS 세계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의 DCS 출하량은 전년대비 약 18%의 강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DCS 시장의 성장률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나, 여러 가지 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북미 DCS 시장의 고공성장 요인으로는 북미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끊임없이 원재료 가격이 변했던 상황에서 석유, 가스 및 기타 원재료의 글로벌 가격이 새로운 생산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안정되었다. 또한 수평굴착과 수압파쇄 및 타르샌드와 같이 석유생산 기술개발의 지속적인 개선 등 새로운 생산기술은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석유 및 가스생산 업체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낮은 원료 가격을 이용해 새로운 미국내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숫자를 크게 늘린 것이다.

이러한 가상화 및 협업 포털과 같은 새로운 정보 기술의 사용은 각 지역의 가용성(Availability)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EPC 및 엔드유저들이 본질적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인재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지난해에도 서유럽을 포함해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 둔화를 들 수 있다. 이들 국가들이 장기간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DCS 및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기본 인프라 및 재료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동화 분야, 특히 DCS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드유저의 변화
DCS의 가장 큰 유저인 정유, 석유화학 산업은 이미 엔드유저 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주요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몇 년동안 독립석유회사(IOC : Inde pendent Oil Company)는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에 중요한 정제 기술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 동시에 국영석유회사는 적극적으로 자기들의 정유, 석유화학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있다.

ARC는 독립석유회사(IOC), 특히 유럽에서는 개발도상국에서 건설되는 대규모와 초현대식의 더 복잡한 정제기술과 경쟁할 수 없는 낡고 기본적인 정제 능력을 가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에 있는 낡은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세일 오일 & 가스의 낮은 가격 때문에 경쟁력이 부활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가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부활로 DCS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개발지역에서 강조하는 것은 발전 설비당 효율향상, 이미션(Emission : 탄소 기타 배출가스) 감소, 설비당 램프 속도(Ramp Rate)를 개선(실시간 응답)하는 것이 될 것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형태의 발전이 신재생에너지(주로 풍력 및 태양광) 부분을 포함하는 거대한 그리드와 상호 작용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발전설비는 출력이 신속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

여러 나라, 특히 중국과 독일은 석탄화력발전에서 원자력, 풍력, 태양광발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독일 메르겔 정부의 ‘에네르기벤데(Energiewende : 에너지 변화)’ 아래의 독일 정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독일 정부의 즉각적인 반응의 결과로, 2020년까지 풍력과 복합화력발전이 기저 부하인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것이다.

한편 중국의 공식적인 정책은 화력발전에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발전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전력부하 증가와 산업의 용량제한으로 인해, 중국의 새로운 플랜트 혼합은 목표에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RC Advisory Group(www.arcweb.com)

FA Journal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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