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통해 시장 창출하는 선두기업 ‘텍트로닉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3.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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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Talk, We Listen” 고객 의견 반영해 혁신 이끈다!
 

지난 2월 20일, 측정 및 시험, 모니터링, 솔루션 및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텍트로닉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개의 계측기 기능을 한 번에 통합한 오실로스코프 ‘MDO3000’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텍트로닉스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6대의 계측기 성능을 1대의 스코프로 통합한 신제품을 소개하며, 향후 오실로스코프 시장의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텍트로닉스 양석용 대표를 직접 만나, 이 제품 출시 배경 및 올해 목표 및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텍트로닉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텍트로닉스는 시험 및 측정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미국 다나허(Danaher)의 계열사 중 하나다. 1984년에 설립된 다나허는 수처리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환경 분야를 비롯해 시험 및 측정 분야, 덴탈 분야, 라이프 사이언스&의학 진단 분야, 그리고 인더스트리얼 테크놀로지 등 6개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다나허는 총 160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 5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텍트로닉스는 다나허의 비즈니스 플랫폼 중 시험 및 측정 분야의 계열사로, 1946년에 설립됐으며 2007년에 다나허에 합병됐다.


최근 텍트로닉스에 있어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면?

텍트로닉스는 전기전자 계측기 분야에서 6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선두 기업으로, 4년 전 키슬리인스트루먼트 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기존에는 컨슈머 시장에서 주로 비즈니스를 해 왔다면, 합병 후에는 키슬리의 사업 영역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와 관련한 소자 개발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텍트로닉스의 전체 매출 중 1/7 정도가 키슬리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합병이라고 판단한다. 더욱이 기존에 키슬리의 비즈니스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소재 개발에 맞춰져 있었기에 향후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저전력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우리는 키슬리의 원천 기술은 물론, 여기에 텍트로닉스의 기술력을 더한 통합된 제품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텍트로닉스가 주력으로 하는 산업 분야는?

전통적으로 전기전자 계측기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선두기업인 만큼 이와 관련된 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무선 기술의 필요성 및 요구가 늘어나게 되면서 RF 기능이 적용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당사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제품 폴트폴리오에 RF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통합형 오실로스코프에도 RF 측정 기술을 추가해 업계 최초로 스펙트럼 분석 기능을 적용하는 등 선두기업으로서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당사는 하이스피드 시리얼 마켓에도 주력하고 있다. PC 및 모바일폰 등에 저장된 정보들을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전송할 때 필요한 HDMI 및 USB와 관련해, 대용량 데이터들을 얼마나 빠르고 고화질로 전송하는지가 중요한데, 이 기술과 관련해 당사는 국제 규격을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도 높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모바일 및 가전기기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많고, 이들이 이 같은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는 이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려고 한다. 

한편, 에너지 효율 관련 분야도 당사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키슬리인스트루먼트의 프로덕트 및 볼텍의 제품 기술력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반도체 및 솔라셀 분야의 원천 소자 개발과 관련해서는 키슬리의 활동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의 제품 및 영업력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분석하기 위한 제품인 파워 애널라이저 출시를 위해, 당사는 지난해 파워 애널라이저 전문기업인 볼텍의 지적재산권을 구매하고 최근 관련 제품 출시를 완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텍트로닉스만의 차별화된 장점은?

시장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고객의 요구 및 제품 기능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종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들을 한 회사에서 대응하기에는 시간 및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당사의 경우 다나허의 계열사라는 점 때문에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다나허는 필요한 경우 기업 합병 및 인수를 통해 합병한 회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영업력 및 기술 노하우도 흡수함으로써 시장 변화 및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어떤 기술이 주목받고 향후 어떤 시장이 각광받을지에 주목해 관련 회사를 합병 및 인수함으로써 업계 선두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슬리 합병 및 볼텍의 지적재산권 구입도 그 연장선상으로, 이러한 끊임없는 인수 및 합병으로 통해 기업 체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텍트로닉스에 있어 한국 시장의 의미는?

한국에 텍트로닉스 지사가 설립된 것은 1993년으로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다. 전기전자 분야 계측기 선두기업으로서 당사가 주력하는 시장이 모바일 및 반도체 시장인 만큼 한국시장은 간과할 수 없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더욱이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 시장 환경이 바뀌어가면서 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한국시장은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당사는 선행기술과 선행 제품 개발에 있어 한국 고객사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물론 국내 고객사들의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 본사 제품 개발팀 및 마케팅팀과의 연계를 통해 이들이 적시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텍트로닉스의 성과와 향후 목표 및 비전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텍트로닉스 대표직을 맡게 돼 한국시장 전체 비즈니스를 총괄하게 됐다. 운이 좋게도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텍트로닉스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한 자릿수의 소폭 성장에 머무르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이처럼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시장과 관련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해 연말부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는 모바일 시장의 향후 방향이 불확실하고 세계 경기 전망도 불확실하지만, 곧 국내 모바일 선두기업이 방향성을 확보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그러면 곧 우리에게도 더 많은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향후 세계 경기도 활성화된다면 국내 대·중소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그러면 우리도 이에 동참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렇게 된다면 지난해만큼의 큰 성장은 아니더라도 매년 이뤄왔던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텍트로닉스 지사장으로서의 포부를 말해 달라.

다나허 그룹의 모토는 ‘Customer Talk, We Listen!’이다. 고객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시장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이처럼 기본을 잊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각 산업별 선두기업이 많은 한국시장의 경우 우리는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서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는 게 중요한 의무라고 판단한다.

한편, 한국텍트로닉스의 지사장으로서 가장 안심하는 점은 우리 직원들이 실력이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고객에의 대응력이 좋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가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하리라 본다.

또한,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무엇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당사도 내부적으로 기술지원팀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장비 및 기술에 대한 지식을 끌어올리며, 한층 전문화된 직원들이 이 같은 지식을 각각의 고객 상황에 맞춰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채널 비즈니스’다. 한국의 대리점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고객들에 높은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텍트로닉스의 성장도 선순환될 것으로 본다.



l  Hot Product

6개 계측기 통합한 오실로스코프 ‘MDO3000’ 발표

“오실로스코프의 역사 다시 쓰다!”


지난 2월 28일, 텍트로닉스는 전 세계에 MDO3000 시리즈 혼합 도메인 오실로스코프(Mixed Domain Oscilloscope : MDO)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펙트럼 분석기를 비롯해 로직 애널라이저, 프로토콜 애널라이저, 임의 함수 발생기 및 디지털 전압계 등 6개의 계측 기능을 1대로 통합한 제품으로, 이 회사가 10여년 전에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최근 임베디드 설계의 복잡성과 무선 분야의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설계자에게 효율적인 디버그 및 문제 해결에 필요한 모든 툴을 제공하려면 점점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있다. 텍트로닉스는 이 같은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개발, 출시하게 됐으며, 이번에 출시한 MDO3000은 개별 계측기를 구매하는 데 따르는 큰 비용 없이 6개의 독립적인 계측기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텍트로닉스의 메인스트림 오실로스코프 관계자는 “통합형 다기능 성능의 오실로스코프는 여러 단계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MDO3000은 비용 절감 외에 엔지니어 벤치의 공간을 절약하고 여러 계측기에 대해 동일한 기본 컨트롤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며 엔지니어가 항상 필요한 모든 계측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펙트럼 분석기 또는 함수 발생기가 이미 스코프에 내장돼 있으므로 추가로 다른 장비를 구비할 필요도 없다.


통합 스펙트럼 분석기를 갖춘 유일한 오실로스코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실로스코프 사용자의 25% 이상이 현재 매주 여러 번 스펙트럼 분석기를 사용하며, 임베디드 설계 프로젝트에서 무선 기능도 40% 이상 포함된다고 한다.

갈수록 더 많은 제품에 무선 기능도 포함되고 EMI 문제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스코프에 긴밀하게 통합된 스펙트럼 분석기는 단순히 있으면 좋은 부가기능이 아닌 핵심적인 요구사항이 되고 있다. 텍트로닉스의 MDO3000에서 가장 매력적인 점은 이 같은 시장 변화 및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해 통합 스펙트럼 분석기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텍트로닉스 관계자는 “스펙트럼 분석기를 내장한 세계 유일의 오실로스코프인 MDO3000 시리즈는 설계자가 이와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독보적인 제품”이라면서, “이제 엔지니어는 하나의 계측기에서 시간 도메인과 주파수 도메인 분석에 모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급의 독립형 오실로스코프 및 기본적인 스펙트럼 분석기와 모두 비교할 경우 MDO3000 혼합 도메인 오실로스코프는 동급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탑재했으며, 성능 손상 없이 단일 계측기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완전한 업그레이드 가능 플랫폼

MDO3000 시리즈를 사용할 경우 테스트 플랫폼을 작업 현장에서 지연 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므로 엔지니어는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성능과 기능 수준으로 시작할 수 있다. 성능 업그레이드에는 오실로스코프의 아날로그 대역폭과 스펙트럼 분석기의 입력 주파수가 포함된다. 기능 업그레이드에는 디지털 채널, 프로토콜 분석, 임의함수 발생 또는 디지털 전압계 측정 추가가 포함된다.


6대의 계측기, 1대의 오실로스코프

MDO3000 시리즈 오실로스코프에는 대역폭 범위가 100MHz~1GHz인 2개 또는 4개의 아날로그 입력 채널, 16개의 디지털 채널(옵션), 그리고 오실로스코프의 대역폭(9kHz에서 아날로그 대역폭까지)에 맞는 1개의 RF 입력 채널이 포함된다. 모든 모델의 RF 입력 주파수는 3GHz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MSO/DPO3000 혼합 신호 오실로스코프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MDO3000은 업계 최고 수준의 디버그 기능을 제공한다. MDO3000 오실로스코프의 새로운 FastAcq 기능을 통해, 초당 28만개 이상의 속도로 캡처되는 파형이 생생한 디지털 포스퍼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므로 신호에서 간헐적인 이상 현상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경제적인 가격으로 업계 최초로 3.0pF 패시브 전압 프로빙을 제공해 그 가치를 더욱 높였다. 고속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업계에서 유일하게 1GHz 패시브 전압 프로브가 1GHz 계측기에 표준으로 제공된다. 이러한 저커패시턴스 프로브는 테스트 대상 장치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호 왜곡을 줄이고 측정을 위해 오실로스코프에 깨끗하게 신호를 전달한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Tel. 02-719-6931 /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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