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핸디타입 공개, 현장 시스템 판도 변화
HMI 전문회사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외산 제품들이 가득한 국내 시장에 국산바람을 일으키는 실력 있는 전문기업이다. 숭고한 열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순수 국산화 기술로만 제작 생산하며, 국내 시장의 성공을 찍고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생산하는 제품 브랜드명이 그래서 TOP이다.
신사옥 이전을 축하한다.
급변하는 자동화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생산 품질의 개선, 영업 업무 효율화를 위해 사옥을 지난 8월 14일 이전했다. 신사옥은 영업본부, 고객지원, 경영지원, 생산본부, 연구소가 각 층별로 위치해 보다 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연구개발, 품질개선,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차별화된 기술과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임직원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담당하고 있는 연구소의 역할은?
엠투아이 모든 제품군들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개발에 관련된 것이라면 콘셉트를 막론하고 모두 다루고 있다. 팀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팀으로 나눠져 있으며, 팀원들은 우수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여기서 개발된 제품군들이 외산 제품으로 즐비한 국내 HMI 시장에 국산화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핵심 브레인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엠투아이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연구소 내 팀원 수는 14명 정도로, 풀가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채용 중이다.
최근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다양화, 대형화, 고기능화 사양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양화 측면에선 소형사이즈부터 대형사이즈, 유선/무선, 패널 장착형/핸디타입, 각종 인터페이스(USB, LAN, CF 카드 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대형사이즈 판매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PC 기반에 준하는 고기능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HMI는 화면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부분들을 자세히 표현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예를 들면 아주 이해하기 쉽다. 초창기 휴대전화는 둔탁한 디자인에 무게와 크기 모두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사용자 손 크기에 맞도록 사이즈는 점점 작아지며 심플한 디자인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최근 휴대전화 시장을 보면 액정은 커지고 최첨단 기능이 담겨있다. 통화가 목적이었던 과거에서 발전해, 화면을 통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세대로 접어들면서 휴대전화의 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HMI도 똑같다. 초창기 둔탁한 디자인에 제한적인 기능에서, 최근 신기능 탑재와 시원스런 화면 크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화면으로 모든 것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HMI 특성상 대형화 추세는 당연하다고 본다. 반면에 이동하면서 사용해야 하는 핸디 타입은 작고 가벼우면서 특수 기능이 담긴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매출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
많이 회복됐음을 스스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3/4분기까지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세가 다소 꺾일 거라는 전망도 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어떤 준비로 어떻게 기획해야 하는지 마케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엠투아이는 상반기 시점까지 목표 대비 100%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주변 상황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작년 대비 200% 가량 달성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게다가 외국 수출과 세계적 기업과의 ODM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고객층 확보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핸디 타입 개발진행은 완료했나?
핸디 타입 같은 경우, 직접 개발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기술력의 차이이기도 하겠지만 HMI 전문 기업으로서 핸디 타입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제품군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엠투아이는 해당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8월에 개발을 끝마쳤다. 유/무선(IEEE 802.11 b/g) 2가지 타입의 5.7인치 QVGA 모델과 5.7인치 VGA 모델을 출시했다. 무선기반은 산업환경에서 적합지 않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대기업 등에 성공적으로 시험 장비를 공급했다. 대기업 내에서도 반응이 상당히 좋다. 시장에는 곧 공개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장 내 무선 통신의 활용도는?
사용자가 활용하기에는 무선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혹자들은 무선 사용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점점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현장의 신뢰성 부분에서는 아직 검증이 부족해 다소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현장에서 무선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빠른 시간 안에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어떻게 산업군에 적용하겠냐는 우려가 컸지만, 지금은 꾸준히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베디드와 PC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한때 대립관계였던 두 기반이 지금은 공통된 기술의 합의점 근처까지 도달한 것 같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PC 기반에 비해 다양한 호환성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을 보이고 있으나, 신뢰성과 전문성이 특화된 장점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엠투아이는 지금까지 임베디드 전용 OS를 탑재해왔지만, 다음 출시 제품부터는 범용 RTOS를 채택해 업그레이드 된 임베디드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계가 비슷해진 소프트웨어와 달리 임베디드 환경에서의 하드웨어 규격은 지원 CPU 등의 범용적인 제한성으로 인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스마트폰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활용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를 통한 다양한 접근방법도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전망은?
이것은 네트워크에 관련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다. 현재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범용 RTOS를 채택한 새로운 시스템에선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이 제대로 시작되기 위해선 거기에 따르는 보안 문제나 데이터 백업 등 선결과제를 먼저 해결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심스럽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물론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된 이후이겠지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해야 할 것이다.
엠투아이 제품군의 특징은?
외산제품을 국산화로 대체한다는 데 있다. 최근 HMI 시장의 제품 성능은 국내외산을 막론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외산 제품이 국내에서 가용된다 해도 이미지 폰트, 언어, A/S, 특화된 기능 등은 국산화를 넘어서지 못한다. 엠투아이 제품군이 가진 특징은 바로 이러한 부분으로 외산 제품에 비해 조작성, 편의성 등 사용자를 위한 맞춤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딜레이 없이 최신제품으로 유지시켜준다. 외산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업데이트 시스템 자체가 미약하다는 것이다. 엠투아이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빠른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최신의 기능을 한발 먼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올 3/4분기에 개발 완료될 파일 시스템 또한 친 고객 정책에 따라 매우 좋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주력 제품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
엠투아이는 총 4가지 시리즈가 있다. 초창기 모델인 A 시리즈와 콤팩트 모델 C 시리즈, 넥스트 모델 X 시리즈, 핸디타입 모델 H 시리즈가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RTOS 탑재 제품군인 R 시리즈가 있다. 엠투아이의 모든 제품군이 모두 주력 홍보 제품이지만 현재는 X 시리즈가 타깃형 모델이다. 엠투아이 제품군들의 액정 크기 또한 4인치, 4.3인치, 5,7인치, 7인치, 8.4인치, 10.4인치, 12.1인치, 15인치로 매우 다양해, 모든 산업 및 적용분야를 가리지 않고 설치, 운영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로 XDesignerPlus(XD+) 편집 툴이 있다. 제품이 없어도 작화 내용을 PC에서 미리 검증하는 가상운전 기능과 PC에서 단말에 있는 본체의 상황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TOPView 기능들이 보강돼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이미지 폰트, 애니메이션 태그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다.
엠투아이의 브랜드명인 TOP(Touch Operation Panel)처럼 세계 최고의 HMI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회복세를 가늠한다면?
현재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지연되던 설비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금 시간이 지나가봐야 경기회복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마치 막혀있던 물길이 터진 형국으로 수요 예측에 판단착오가 생길 수 있다. 엠투아이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고객의 다변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른 아이템에 투자하는 분야가 있나?
그린에너지와 관련된 아이템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환경시스템 제품으로 현재 대기업에 메모제품을 납품한 상태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환경의 최적화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환경 상황을 감시하고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산업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주거 및 사무 환경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적용 가능하다. 그린에너지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엠투아이도 이에 동참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