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스타트업 ‘리베스트’, 대전시 ‘D-유니콘 프로젝트’ 선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7.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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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과 고밀도 특성 갖춘 리튬이온배터리 기술력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이차전지 스타트업 리베스트(대표 김주성)는 대전시가 진행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리베스트 김주성 대표 [사진=리베스트]

‘D-유니콘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도약자금, 사업화 및 인력양성 지원하며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설립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전략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최대 6,500만원의 시장 분석 및 기술 개발용 도약 지원금, 1,8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뿐만 아니라 전담 PM을 통한 성장 컨설팅, 그리고 최대 20억원의 정책자금 융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총 3개의 분야(바이오메디컬, 무선통신 융합,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최종 1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 중 리베스트는 무선통신 융합 분야로 선정됐다.

리베스트 관계자는 “2016년 설립된 리베스트는 리튬이온이차전지의 연구, 설계 및 제조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스타트업으로서는 유일하다”며,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거대 제조 기업이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에 스타트업 기업인 리베스트가 후발주자로서 뛰어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 구간이 유연한 이차전지의 원천 기술 확보”라고 설명했다.

리베스트의 리튬이온이차전지 [사진=리베스트]

일반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라 하면 원통형 또는 사각형으로 된 고정된 형상으로 연상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에 반해 리베스트의 이차전지는 둥글게 말거나 구부리는 등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으며, 그 상태에서도 출력, 수명 등 본연적인 성능이 제대로 발휘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국내외 유사한 개념의 이차전지 제조사 중에서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리베스트의 김주성 대표는 “리베스트의 이차전지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특징인 전체 구간에 걸친 유연성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함께 가진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D-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대전지역 내에 연구 및 생산 시설을 확충하여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로 지역사회 선순환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리베스트는 다수의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업체와 기술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2023년 미국 CES 및 스페인 MWC 전시회에도 출전해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다양한 신규 이차전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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