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기업에서 가장 오래도록 살아남는 직책이 '영업직'이란 공식도 이제는 흔들리는 분위기다. 온라인 시장과 인공지능 등이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대면 영업을 주로 해온 판매직 종사자가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는 이상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한 카페의 키오스크 모습.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409/55756_62983_4029.jpg)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종사자 수는 255만 5000명이다. 이는 2023년 8월 판매 종사자 수(262만 6000명)에 비해 무려 7만 1000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판매 종사자 수의 하향곡선은 더욱 선명해진다. 2019년 303만명에서 2020년에는 289만 7000명으로 판매종사자가 10만명이상 쪼그라들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276만 6000명에서 2022년 268만 1000명, 2023년 262만 1000명으로 연속적인 감소세가 뚜렷해보인다.
통계청 통계설명자료서비스 따르면 판매 종사자는 영업직, 매장 판매직, 방문·노점 및 통신 판매 관련자를 뜻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판매 종사자 수는 하락세지만,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되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9년 약 136조 6000억원에서 2020년 약 158조 3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1년에는 약 190조 2000억원을, 2022년에는 약 211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거뜬히 200조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2023년에는 약 228조 9000억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은 온라인으로, 기존 매장에는 직원 대신 키오스크 등으로 대체됨에 따라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술의 변화가 직업군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