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남미에 위치한 페루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국 간 직항 노선 개설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진한다.

페루 수출 및 관광 진흥위원회(PROMPERÚ)는 26일(현지시간) 올해 10월까지 페루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만402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1만2200명을 초과한 수치다.

최근 양국 정부가 서명하고 지난 13일 발효된 ‘한국과 페루 정부 간 항공 서비스에 관한 협정’은 향후 양국 정부가 지정한 항공사가 정기 국제선 직항편을 만들어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페루 수출·관광 진흥위원회는 “리마와 인천을 잇는 직항로가 생기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페루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더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항로는 인기를 얻고 있는 럭셔리, 지속 가능성 및 체험 관광과 같은 성장 부문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 당국은 이어 “안데스 산맥의 장엄함에서 아마존의 생물 다양성과 지역 사회의 문화적 풍요로움에 이르기까지 페루는 아시아 지역의 독특한 목적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활동에서 상업 부문을 겨냥한 이니셔티브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이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결합해 한국에서 페루의 입지를 강화하고 페루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직항 노선이 생길 경우 인천에서 리마까지 약 1만6000㎞ 떨어져 있어, 인천공항에취항하는 최장 노선이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장거리 운항 노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원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