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와이티씨, 충만한 도전정신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 ‘꽉’
  • SolarToday
  • 승인 2011.06.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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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모듈은 셀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바깥쪽에 보호 글라스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보호 글라스는 최종적으로 태양광의 일부가 셀에 도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국 전력 변환 효율을 떨어트린다. 유리와 공기의 굴절률 차이로 인해 유리 표면에서 태양광의 일부가 반사되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2~3년 전부터 태양전지용 원판 글라스 업체에서는 유리 표면의 반사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반사방지 코팅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는 셀까지 도달하는 빛의 양을 증가시켜 효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금형전문회사로 기술력을 입증받아온 에이치와이티씨는 태양광사업에 새롭게 도전했다. 지난 2년간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태양전지용 글라스에 사용되는 반사방지 코팅액 원천 기술을 확보한 것. 현재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 생산되는 제품의 전량 수출에 성공하며 높은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

유리 표면에 반사방지 코팅을 하는 이유는 물론 효율 상승을 위해서다. 그러나 에이치와이티씨의 김육중 대표는 태양전지 코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장기 내구성’을 강조했다. 태양전지는 외부환경에 20년 이상 노출되며 때로는 거센 비와 바람을 견뎌야 한다. 때문에 모듈 가장 바깥쪽에 도포되는 반사방지 코팅은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이를 방지하는 내구성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코팅액이 갖추어야 할 기술력이라는 것이다. 

반사방지 코팅액을 태양전지에 단면 코팅하면 투과율은 2.0~ 2.5T(%) 상승한다. 그리고 투과율 상승에 대한 개발은 현재까지 태양광 업계에서도 꽤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코팅이 모듈에 온전히 남아있을 경우에 한한다. 만일 비바람에 코팅이 뜯겨져 나간다면 모듈은 제 기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

김 대표는 현재 에이치와이티씨가 개발·생산하고 있는 반사방지 코팅액의 기술력, 특히 내구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것이 에이치와이티씨의 반사방지 코팅액은 이미 2010년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메이저급 원판 글라스 기업에서 6개월간 장기내구성 평가를 거쳤으며, 작년 12월부터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치와이티씨 제품이 적용되어 생산된 반사방지 글라스는 전 세계 태양전지 모듈 TOP10 기업 중 7개사에서 사용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비록 에이치와이티씨가 태양광분야의 후발주자이지만 코팅 도막의 뛰어난 장기내구성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태양광 사업 성공 비결은 기술개발

현재 반사방지 코팅과 관련한 세계적인 기술력으로는 독일과 일본 등이 앞서고 있으며, 국내 역시 선진국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이치와이티씨의 반사방지 코팅액 기술력은 아직까지 소수 국가와 업계에서 보유한 원천 기술의 확보로, 태양전지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향후 태양전지 시장에서 부품·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반사방지 코팅액 원천기술 확보와 상용화의 성공으로 현재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 업계에서는 공동 개발 및 투자 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이 같은 성공의 비결은 R&D에 대한 김 대표의 열정에 있었다. 현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대덕 테크노벨리에 생산라인과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에너지환경센터 내에 태양광 사업 기술을 위한 연구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는 연구소에서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한국과학기술원 내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함이었으며,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기초 과학의 투자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김 대표의 소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태양광 분야에 있어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태양전지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며 향후 원가 절감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부품·소재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태양전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제조원가 대비 전기 발전량을 높일 수 있어 원가 절감의 경쟁에서 유리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의 신성장동력 태양전지 부품·소재

2000년 한영정공으로 첫 삽을 뜬 에이치와이티씨는 LED 금형 회사로 초정밀 가공 사업과 장비 사업 등의 금형 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0), 기업부설 연구소, 부품소재 전문기업,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중소기업 500 프로그램 선정 등 초정밀 금형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로써 태양전지 부품·소재 분야를 선정해 기술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환경규제에 따른 에너지 산업의 변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되며,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태양전지 산업의 부품·소재를 개발함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녹색산업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며,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 따른 비전을 전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2008년부터 태양광 R&D 사업을 강화시켜 매년 매출액의 10%를 꾸준히 R&D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인력 투자를 통한 개발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과제(단독주관),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 개발 사업, 서울시 특허기술 상품화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태양광 업계에 더욱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 대표는 “태양전지의 경우 기술개발로 인한 제조원가의 하락으로 향후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긍지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태양광 소재+장비 분야로 가능성 활짝

에이치와이티씨는 앞으로 태양광 사업에 금형분야의 기술력을 더해 태양광 소재뿐 아니라 장비생산 계획도 세우고 있다. 보다 확실한 기술력의 확보와 사업의 확장을 이루고자 함이다. 현재의 반사방지 코팅액의 나노 코팅을 위해서는 소재뿐 아니라 장비의 정밀도 역시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에이치와이티씨는 나노소재와 초정밀 금형 가공 기술의 접목으로 반사방지 코팅의 정밀도를 높이고자 정밀 코팅을 위한 장비 개발을 구상하고 있으며, 턴키 사업 또한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재를 이용한 대면적 유리 코팅 프로세서와 같은 현재 업계의 요구를 해소시켜 준다면 보다 넓은 시장으로의 진입 기회가 열릴 것이며, 이를 통한 에이치와이티씨의 태양광 분야로의 사업 확장 또한 기대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에이치와이티씨는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발의 일환으로 글라스 분야 외에도 셀 분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현재 신재생에너지개발센터와 공동 연구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한 소재의 개발과 활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산학연 공동 개발 및 프로젝트 또한 수행 중이다.


성공하려면 도전하라!

에이치와이티씨의 김 대표는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지만, 성공 또한 없다’는 말을 기본 이념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이 충만한 기업을 세워나가기에 여념이 없다. 태양광 사업의 시작과 꾸준한 R&D 투자 등의 도전 역시 김 대표의 이 같은 이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투철한 국가관에 입각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어 국가 및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기업 경영 방침이라는 김 대표.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늘 새로운 것들에 앞서가는 기업으로서 앞으로 20년, 30년을 지나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해본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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