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암살 구체적 계획 제보받아…신변보호 요청 검토”
  • 성기노 기자
  • 승인 2025.03.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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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군 정보사 장교 출신”...이재명 “국민 수준 믿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경찰에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이 대표의 신변 위협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며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계획과 그에 따라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제보자한테) 여러 의원이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황 대변인은 제보자에 대해 “군 정보사 장교 출신”이라고 전했다. 황 대변인이 공개한 문자에는 “HID(북파공작부대) 707 OB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 대표가 노출이 안 되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황 대변인은 “이르면 오늘 신변 보호 요청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보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변 위협 제보에 대해 “몰지각한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우리 국민 수준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온라인에서 양쪽(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협박하는 사건이 꽤 많이 있다"며 "이러한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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