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힘’ 플래닛솔라 아시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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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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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희 기자


지난 2010년 9월 모나코항.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태양에너지의 실용 가능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증명해 보이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안고 세계 최대 태양광보트인 플래닛솔라가 출항을 알렸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7월. 이 플래닛솔라가 아시아에 진입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8월쯤이 되면 홍콩을 지나갈 예정이라는 것. 물론 이 소식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번 세계 일주 항해는 처음 출발할 당시만 해도 대서양을 건너 북미대륙 동편에서 서편으로 이동하면서 멕시코 칸쿤과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을 거치기까지 약 8개월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아마도 이는 날씨의 영향이 컸을 터. 그러나 이들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태양이 지지 않는 한 무엇도 이들의 가는 길을 막을 순 없었다. 여러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지구의 반을 돌아 아시아에 도착한 이 태양광보트의 기세가 어딘지 위풍당당해 보이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태양광 기술 개발에 신선한 충격을 제공할 것

플래닛솔라 튀라노(Turanor). ‘태양의 힘’, ‘승리’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름은 존 로날드 로웰 돌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 튀라노 플래닛솔라의 규모는 길이 31m, 폭이 1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보트다. 최대 탑승인원은 50명, 평균 7.5노트, 최고속도 1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약 500㎡ 넓이의 보트 지붕에는 이 배의 유일한 동력원을 제공하는 태양광 패널이 촘촘히 부착되어있다.

여기에는 18.8%의 효율을 자랑하는 썬파워의 고효율 셀 3만8,000장이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최대 93.5kW의 전력을 발전해 내고 있다. 제작기간 14개월, 제작비용 1,250만유로. 가격으로 따지만 279억원을 호가한다고 하니, 초호화 요트인 셈이다. 이 플래닛솔라는 이번 항해를 통해 세계 태양광에너지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과학자들로 하여금 혁신적인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한편, 미래의 운송기기에 사용될 하이브리드 전기 에너지 개발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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