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코리아, 한국 파트너 발굴로 해외 시장 동반 진출 모색 중
  • SolarToday
  • 승인 2011.09.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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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잉곳부터 웨이퍼, 태양전지 생산에서 모듈 조립까지 자체 생산해 수직계열화를 갖춘 태양광 전문기업 트리나솔라는 중국 태양광 업계의 대표적인 국내파로 통하는 까오 지판 회장에 의해 1997년 중국 창저우에서 설립됐다.

2006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트리나솔라가 있는 중국 창저우는 ‘트리나솔라시티’로 불릴 정도로 트리나솔라의 모든 공장뿐만 아니라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까지 모두 창저우에 위치해 있다.

이항수 트리나솔라 코리아 대표는 “트리나솔라는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낮은 인건비, 그리고 정부가 보증하는 저리의 금융지원 덕에 지난해 18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그 중 5억 8,000만달러의 매출이익을 달성해 무려 30%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이익률은 중국의 대표적인 태양전지 기업인 썬텍, 잉리보다 최고 8% 이상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1.2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트리나솔라는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전년대비 165% 증가한 1GW의 태양전지 모듈을 공급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6%로 상위 4위에 올랐으며, 올해 말까지 생산용량을 2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태양광 산업의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포뮬라원(F1)의 공식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트리나솔라는 현재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미국, 호주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이항수 지사장은 “트리나솔라는 완전한 수직 계열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해외 태양광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도 내년에 RPS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다양한 기회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리나솔라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중국의 몇 안되는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세계 시장에 어필해온 트리나솔라의 활약상을 소개한다면? 

Trina Solar Limited(TSL)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 모듈 제조사로 1997년 중국에 시스템 설치 회사를 설립한 이래 태양전지 업계의 선구자로 그 명성을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당사의 고품질 PV 모듈은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태양광을 계통연계형(On-grid)/독립형(Off-grid)의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및 공공사업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수직적으로 통합된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잉곳, 웨이퍼, 셀 및 모듈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PV 업계의 리더로 성장한 트리나솔라는 이러한 통합된 가치 사슬의 관리와 효율성을 통해 생산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이러한 품질에 대한 보장은 장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당사는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후공정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PV의 보편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일궈낸 성과를 통해 트리나는 급속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초를 마련했으며, 세계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가능성은 트리나솔라의 밝은 미래이기도 하다. 당사는 지속적으로 혁신, 품질, 효율성 향상에 전념해 태양광 생산비용이 일반전력 생산비용과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를 선도해 PV 산업의 전 세계적인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중국정부 공인 태양광연구소 착공으로 태양전지 효율 향상 날개 달아

  

세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중국의 태양광 기업들이 저품질의 중국산 제품이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태양전지의 효율향상 등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비중 및 계획은 무엇인가?

트리나솔라는 단결정 19.5%, 다결정 18.0%의 태양전지 효율로 출력 범위 165W에서 230W인 다양한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고 상용화하며,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제품 사양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범위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5만2,526㎡의 부지에 설립된 당사의 중국 창저우 설비에서는 잉곳, 웨이퍼, 셀 및 태양전지 모듈을 연구 개발하고 제조하고 있으며, 현재 16만1,475㎡의 부지를 추가로 확장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태양전지 효율 21.5% 및 23.5%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 1,860만달러를 R&D에 투자했으며, 매년 매출액의 5%를 R&D 투자 비중으로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IT(미국), SERIS(싱가폴), ANU(호주), UOQ(호주) 등 해외 유수의 연구소 및 대학과 R&D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정부 공인 태양광연구소를 착공해 앞으로 태양전지 효율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RPS 시장, 경제논리에 부합된 저렴하면서 품질좋은 제품 선호할 것


트리나솔라 중국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과 비전은 무엇이며, 향후 투자계획은 어떻게 되나?

현재 판매 비중은 미미하지만 다가올 한국 내 큰 시장에 대비해 준비를 차근차근 다지는 과정에 있다. 한국은 전략적으로 폴리실리콘 등 핵심 원자재의 소싱 및 신기술 관련 기술개발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 내 좋은 파트너를 발굴해 해외 시장(ROW)에 태양광 비즈니스 동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트리나솔라 핵심 가치의 한국 내 공유 및 시장 점유율 10% 달성 및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RPS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인가?

RPS 사업자 위주 시장에서의 초기단계는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배려로 국산 모듈 선호가 예상되나 시장이 성숙되면서 경제 논리에 부합된 가격이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특히 성능이나 품질 보증능력 면에서 우수한 트리나솔라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업체들도 제조원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태양전지를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단순한 프레임만 조립해 국산이라는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 되며, RPS 관련 구매자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을 살 권리를 배제하는 것은 WTO 뿐만 아니라 경제논리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부족했던 트리나솔라의 장점과 경쟁력을 널리 홍보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모듈만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능하다면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RPS 시장에 직접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 지사장을 맡은 지도 꽤 된 것 같은데 그 동안의 애로점이나 보람을 느낀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난 2007년 3월 Trina Solar Buying office를 시작으로 2008년 9월 법인 등록된 이후 벌써 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의 발전 전략이나 실상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한국 시장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서 정보 공유 가교자 역할을 장기간 수행하고 있고, 양국 태양광 산업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 보람이랄 수 있겠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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