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 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SCHMID Technology Forum 2011’이 지난 7월 15일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실리콘, 웨이퍼, 솔라 셀 및 모듈 등 각 사업부 담당 사장이 모두 한국을 방문해 각 분야별 기술적 흐름과 슈미드만의 최신 장비기술을 소개했다.
슈미드그룹은 약 140년 전인 지난 1864년 설립된 이래 글로벌 PCB 산업분야에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거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지난 2001년 이래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PV 산업에 접목함으로써 오늘날 태양광 생산장비 업계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실리콘 파일럿 생산공장을 비롯해 웨이퍼, 셀 및 모듈 생산장비에 이르기까지 이미 업계 최초로 모든 라인업을 형성했고,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글로벌 생산거점에 따른 최적의 원가구조를 바탕으로 PV 관련 전 분야에 걸쳐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안병주 슈미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 오랜 전통과 특유의 장인정신이 살아 숨 쉬는 슈미드그룹이 한국의 PV 산업발전과 국내 기업의 기술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태양광 산업의 선진 기술을 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특별 게스트로 자리를 함께한 한스-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독일연방공화국 대사는 “독일과 한국은 똑같이 천연자원이 부족해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한다”면서 “양국의 그린에너지 발전을 같이 도모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그리드 패리티 전망’을 주제로 첫 강연자로 나선 프랭크 티네펠드(Frank Tinnefeld) 슈미드그룹 팹 솔루션 비즈니스 부사장은 “그리드 패리티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2~3년씩 빠른 속도로 근접해가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는 올해 안에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오후 세션에서 ‘실리콘 웨이퍼-셀-모듈의 R&D 로드맵을 통합 팹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뒤이어 슈미드의 자회사로 폴리실리콘 밸류 체인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컬천(Michael Kerschen) SST China 회장은 ‘향후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에 있어 20USD/kg 이하로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폴리실리콘 가격은 몇 년전 400달러를 호가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난해 50달러에서 올해는 더욱 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kg당 40~45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 폴리 제조단가가 현재의 28달러에서 추가로 20달러 이하로 하락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당사는 반도체급 폴리 제조와 간단한 공정구조 구현을 위해 Siemens TCS 제조공법이 아닌 SST Monosilane 제조공법을 제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슈미드그룹의 웨이퍼 비즈니스 하드 후버(Reinhard Huber) 사장이 ‘웨이퍼 제조공정을 위한 진화하는 세정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슈미드그룹의 모듈 비즈니스 파트의 겐터 바우어(Guenter Bauer) 매니저는 ‘모듈 제조공정에 있어서의 스트링거 & 라미네이터의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슈미드그룹의 셀 비즈니스 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틴 부흐너(Christian Buchner) 사장은 ‘제조 환경에서의 선택적 에미터 기술’과 ‘셀 금속화를 위한 차세대 기술’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슈미드의 일방적인 기술포럼에 머무르지 않고 셀 제조 메이커인 현대중공업의 이준성 박사가 양수미 차장을 대신해 ‘결정질 실리콘 기반의 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프라운호퍼 ISE 잉그리드 헤드리치(Ingrid Haedrich) 연구원이 ‘효율적이고 고품질의 PV 모듈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균형감 있는 기술 강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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