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2011년 신규과제 28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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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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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산업의 신성장동력화와 수출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에너지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에너지분야 R&D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8개 대학(교) 34개 과제를 2011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확정했다고 지난 8월 3일 밝혔다.

우선 에너지업계의 인력 미스매칭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교과과정을 패키지화한 ‘트랙’을 통해 기업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기초 및 고급 인력양성사업 28개 과제를 선정했다.

대상별로는 대학(교)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초트랙 10개 과제, 석·박사급 고급 R&D 인력을 양성하는 고급트랙 18개 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로는 에너지효율 분야 10개 과제, 기술정책 분야 3개 과제, 신재생에너지 분야 7개 과제, 전력(스마트그리드) 분야 5개 과제, 원자력 분야 3개 과제를 선정했다.

기초트랙은 매년 3억원 이내의 자금을 4년간 지원하고, 고급트랙은 매년 5억원 이내의 자금을 5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지원 과제(트랙)를 통해 향후 5년간 학부생 약 6,300명, 석·박사 2,600명을 양성할 계획이며, 이들 중 총 4,100여명(정규직 2,015명, 인턴 2,095명)이 에너지 산업체로 취업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트랙’은 에너지기술의 융·복합화 추세에 발맞추어 기업의 시급한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산·학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입한 시스템으로, 기업과 대학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별도의 학과 신설 없이 기업이 원하는 교과목들로 교과과정(트랙)을 구성하고, 기업이 인력양성 과정에 직접 참여(전문가 강의, 실습제공 등)하는 한편 양성된 인력을 기업이 채용하는 사업이다.

또한 10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우리나라 에너지 기술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전문가 그룹 양성을 목표로 해상풍력과 차세대 에너지저장(Post LIB 화학전지 분야)의 2개 분야에서 6개 과제를 에너지 미래선도(GET-Future) 연구실로 선정(분야별 3배수)했다.

올해 신규 28개 트랙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석유화학, OCI, 퓨얼셀파워 등 정규직 및 인턴 채용의사를 표시한 대·중·소 기업들과 이를 지원하는 기관 등 334개 기업 및 기관(과제당 평균 12개)이 참여해 산·학간 눈높이차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사업은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 육성과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50%(28개 과제 중 14개)의 과제를 지방기업과 취업연계성이 높은 지방대학을 선정해 이번 사업을 통한 지방중소기업과 지방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향후 지역중심의 인력 수급체계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북 군산에 위치한 2년제 대학인 군장대학은 폴리실리콘 생산 전문업체인 OCI와 연간 정규직 100명을 채용키로 MOU를 체결하고 교육·실습 등 트랙운영 전반에 협력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인문-경영 등 학제간 협동을 통한 ‘에너지 기술정책 인력양성’ 과제를 올해 추가로 선정해 인력저변의 다양성을 꾀했다. 신재생, 전력, 원자력 분야의 경우 기업의 인력수요를 반영하되 원별 지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선정했다.

올해 신규 사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은 기업의 단기 인력수요에 대응하는 트랙 사업과 달리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우리나라 에너지 기술개발을 선도할 세계 최고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는 ‘에너지 미래선도 인력양성’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해상풍력 기술 분야’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분야’에 각 3배수(총 6개)의 GET-Future 연구실을 선정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분야별 3배수 연구실 당 2억원 이내를 지원하고, 2단계인 내년에는 2배수로 압축한 후 3년간 5억원 이내 지원, 3단계에는 최종 1개 연구실을 선정, 10억원 이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와 KETEP은 GET-Future 연구실 육성을 통해 미국 DOE의 Energy Innovation Hub와 같이 우리나라도 에너지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파워 엘리트 그룹을 육성하고, 10년 후 해당분야 기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자립형 거점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 DOE의 Energy Innovation Hub는 미국내 산·학·연 최고의 연구진들을 모아 에너지 기술분야 한계,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와 인력양성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년전부터 시작해 매년 지정하고 있으며, 총 사업기간은 5년으로 연간 2,5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GET-Future 연구실은 매년 2개 분야씩, 5년간 총 10개 기술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며, 동 연구실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술수출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에기평 관계자는 “트랙 사업으로 당장 시급한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GET-Future 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최고급 인력을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에너지인력양성 체계 혁신방안 발표 이후 기업중심형 사업체계가 대학-기업-학생간에 윈-윈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산업 전반의 인력수급조사를 병행해 에너지 인력을 적시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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