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건물이라도 한두 개쯤은 설치되어 있는 이 옥외설치물 또는 간판. 건물이 들어서고 개인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설치물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전기에너지 소모량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자칫 막대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으로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오래 전부터 도시의 문제점으로 수차례 제기되어 왔다.
최근엔 옥외설치물이나 간판에 태양전지와 LED를 접목한 아이템이 눈에 띈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던 코엑스 주변 5개 건물에 26개 간판이 적용되기도 했으며, 일본 시부야의 한 쇼핑몰에까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시선이 쏠린다.
이 태양광 LED 간판을 국내 첫 도입을 시도한 기업은 디자인큐베스트. 아직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생소한 아이템이지만, 디자인큐베스트는 이를 주력 아이템으로 삼아 꾸준히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 녹색 생활의 실천
태양광 LED 간판에 또 한번 시선이 가는 데에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이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태양광발전 시설물이라고 하면 별다른 디자인 없이 사각의 모듈이 설치되는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태양광 LED 간판은 ‘간판’이라는 특성을 살려 광고주가 원하는 디자인을 표현한 것과 동시에 태양전지를 적재적소에 적용했다.
이렇듯 태양광 LED 간판은 독특한 디자인 속에 재치 있게 숨어있는 태양전지에서 태양광을 집광해, 이 전기를 축전지에 모았다가 LED 조명을 밝힌다. 과거의 경우 발전량이 적을 경우 밝기에 문제가 따랐지만,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시켰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용 중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력이 부족할 경우 비상시 일반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컨트롤러를 개발·적용하기도 했다.
태양광 LED 조명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형광등을 적용한 간판과 비교했을 때 95% 내외의 전기절약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 사업장에도 이 태양광 LED 간판을 적용해 저탄소 녹색기업, 녹색사업장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