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승 혜 기자
2010년 트리나솔라는 18억6,000만달러 규모로 수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9년도에 비해 119.8% 성장한 셈이다. 그리고 2010년 모듈 선적량은 1.06GW 규모로 2009년도에 비해 164.8% 증가했다. 이러한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배경은 무엇인가?
PV 시장은 2010년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규모가 대략 18GW 정도 된다. 2010년 우리 회사의 성장은 수익성이 높은 모듈 제공업체로서 트리나솔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덕분이다. 트리나솔라는 또한 유럽, 북미의 지역 시장과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인도, 호주, 중국과 같은 새롭게 부상하는 PV 시장에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 회사는 또한 2010년 르노 F1 팀 후원 전략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트리나솔라는 올해의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가?
우리는 현재 약 4% 가량 모듈의 에너지 생산 표면을 확대하는 코맥스 모노 c-Si 전지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각 전지 표면은 현재 54개의 격자선(그리드라인)을 갖고 있으며, 이로써 에너지 흐름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트리나솔라는 신제품과 기존 제품의 효율성 증대에 계속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귀사의 태양전지 효율성 목표는 어느 선인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는가?
트리나솔라는 MIT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우리는 기술 학회에 참여하고 MIT 연구원들과 협력할 기회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MIT에 쉽게 접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첨단 기술개발의 선도 업체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나솔라는 또한 싱가포르 국립응용태양에너지연구소 SERIS와 협력해 2012년 중반에 획기적인 20% 전지 효율성 확보를 목표로, 2013년에는 21.5%의 전지 효율성을 목표로 전지 가공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트리나솔라는 호주 국립대학(ANU)과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20% n-형 단결정질 태양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트리나솔라의 다결정질 전지 효율성을 약 19%까지 높일 것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첨단 기술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 고객들이 태양광 시스템의 설치를 선택하는 데 있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귀사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귀사는 대량생산 체제에 맞게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가?
단일 생산시설에서 수평적 통합(회계, 생산, 판매 등 조직의 기능별 부문들 간의 정보의 흐름 및 활용 형태를 조직적으로 체계화하는 것을 의미함)을 이루는 것이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트리나솔라 PV 생산기지는 또한 핵심 공급업체들에게 우리 생산시설 바로 옆에 제조공장을 세우도록 허락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여러 업체들이 연구 성과와 실험 연구 장비를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구개발(R&D) 및 제조단지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을 위해 귀사에서 직면할 다음 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5년 동안 PV 가격은 엄청난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로써 태양광발전 설치비용은 사상 유례없이 저렴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리드 패리티(그리드 패리티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 단가와 화력 에너지 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지점을 의미함) 달성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하락해 조만간 PV가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고도 다른 에너지원과 경쟁이 될 만한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단계를 달성하는 것을 일종의 우리의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북미 시장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의 어떤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가?
트리나솔라는 항상 대기업 판매업체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북미 지역에서 우리는 현재 에스코와 선위즈 같은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 시장은 또한 공익사업 규모 프로젝트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중이다. 트리나솔라는 2010년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과 같은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공익사업체와 작업해 북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아시아의 태양광 시장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 비해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보는가?
일반적으로 말해서, 일본 시장을 예외로 하면 아시아의 태양광 시장은 전반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인도, 태국과 같은 국가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태양광 시장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태이다.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한 요소는 여전히 정부 지원이고 확고한 정책이 실현되는 대부분의 지역들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PV 제조 허브로 간주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PV 제조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중국에는 수 백 개의 PV 제조사가 있고 작년 실리콘 생산에서 모듈 제조까지 가치 사슬(이 용어는 기업이 원재료를 사서 가공·판매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함) 중 50% 이상이 중국에 위치하고 있었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압력이 거세지면서 우리는 업계에서 많은 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규모 회사들이 인수 합병되든가 아니면 업계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PV에 대한 수요 시장으로서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중국 정부는 최근에 2015년까지 태양광 전력 생산 목표 5GW에서 10GW까지로 상향 조정했다. 이것은 중국의 모든 PV 제조업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중국 국내 시장 전망은 아주 밝다고 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제조 용량은 지역마다 풍부하며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지역 업체들은 현재 상당한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보유한 상태이다. 확신컨대, 중국이 향후 2년 내에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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