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3%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39억원,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으로 각각 31.7%, 2023.5% 증가했다.
효성은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에스 등 주요 지분법 및 연결 자회사의 손익이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1조761억원, 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각각 9.3%, 82.2%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미주·중동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되고 수주잔고도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인도 국영 송전회사(PGCIL) 스태콤 턴키 공급계약 체결 등 수주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건설 부문도 서울 합정동 가로주택과 경기도 의정부 주상복합 등 기성불 조건의 사업성이 우수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52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1.7% 늘어났다. 섬유 부문 스프레드 개선과 무역 부문에서의 시장 다변화 및 고가 시장 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효성화학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13.4% 하락한 6150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9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1분기 순차임금 비율은 628.5%로 전년 동기(2643.2%) 대비 개선됐다.
효성화학은 “동절기 한시적 수요 증가와 중국 PDH 설비 신증설 수요로 인해 프로판 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