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대표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 혁신·신뢰·행복 등 각 부문별 최고의 가치 창출을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우경 부회장과 황은석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결의했다. 이로써 기존에 황철주 회장이 단독으로 맡았던 대표이사는 황철주 회장과 이날 선임된 이우경 부회장·황은석 사장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기존에 회사를 이끌었던 황철주 회장은 연구개발에 관련한 모든 업무들을 총괄하게 되며, 세계 최초, 온리 원(Only One) 기술 개발을 통한 최고의 혁신 가치 창출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비전 및 미래 계획을 제시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체 운영을 주관하게 된다.

이우경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은 영업·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들을 총괄하게 되며, 혁신 기술의 신뢰 구축을 통한 세계 최고 가치 창출에 집중하게 된다.

황은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관리 및 전략기획과 관련한 모든 업무들을 총괄하게 되며,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고 협업 가능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주·임직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게 된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각 대표이사의 명확한 업무 분장 및 책임·권한을 논의하고 구체화해 최종적으로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면서 “앞으로 회사는 각 부문에 대한 전문적 운영과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84.3%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08억원으로 113.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8.1%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인 실적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초, 온리 원(Only one) 기술 혁신을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을 지속 확보해 기업 가치 세계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궁극적으로 회사는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는 혁신에 신뢰를 더해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자기주식 약 371억원 규모를 소각했고, 같은해 10월에는 자기주식 약 500억원 규모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약 13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1주당 287원)을 지급해 총 주주환원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원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