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담은 태양광 자동차, 달려라 달려!

김 태 희 기자

자동차마다 태양광 모듈을 달고 거리를 달리는 미래 도시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이 미래형 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머지않아 실제로 거리를 활보하는 태양광 자동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해본다.

국내에서는 태양광 자동차와 태양광발전에 대한 이해와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월 4일 ‘제11회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모형 태양광 자동차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실제 경주에서 주행능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꿈나무이기도 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형 태양광 자동차를 설계·제작·작동하게 함으로써, 체험을 통해 첨단 에너지기술을 학습하고 미래의 기술인력 양성에 희망을 보여주겠다는 기대효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주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발전에 대해 청소년들의 이해와 창의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열한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태양광발전의 이해 및 자동차의 제작 가능성 등을 평가한 제작계획서 심사에 90여팀이 접수했으며, 선발된 40팀에게 태양전지를 제공, 학생들은 지난 한 달간 자신들만의 태양광 자동차를 제작해 실제 경주에 참여했다.

주행능력을 평가하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총 16팀이 올랐으며, 이들은 디자인과 창의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최종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지식경제부장관상, 우수상 3팀에게는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상, 준우수상 4팀에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상, 장려상 8팀에게는 신재생에너지협회장상과 에너지대안센터장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