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기쁨보다는 국민 선택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 통감한 표정
4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시작으로 대통령 취임식 참석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6월 3일 조기대선에서 국민은 '진짜 대한민국'을 약속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택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는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 후보의 연설이 진행됐다. 지난 3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글래드호텔 인근에서 민주당 선거개표 방송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방송3사 출구조사부터 함께 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하면서 수락연설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진짜 민주주의와 진짜 대한민국을 외쳤고 이재명 후보를 향한 응원은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멈추지 않았다.

인천 계양 자택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와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8분이 넘는 시각에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국회 앞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시에 이재명 대선 후보 당선 유력 소식도 한 방송사를 통해 발표됐다.
이재명 후보는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자택에서 나와 자지지자들을 향해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여서 뭐라 말씀드리기 섣부르지만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제가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국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표정은 기쁨보다는 국민 선택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듯했다.
이재명 후보의 자택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모습이 생중계 되면서 지지자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민주당 의원들도 단상 앞에 자리 잡아 각각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 후보 맞을 준비를 했다.
자정이 넘은 시각, 여의도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중앙당사로 향해 당직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꽤 오랫동안 이 후보는 당사에서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글래드호텔로 이동해 오래 기다린 지지자들을 만났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등장에 '이재명'을 연호하며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이재명 후보는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저에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라며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 비장애인, 정규직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꾸었던 완벽한 대동 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국회에서 진행될 21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최소한의 의식만 진행하는 초미니 행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