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채상병’ 특검도 인선 주력과 사무실 마련에 분주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특검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추천한 후보가 누군지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5일 오후 11시쯤 대통령실에 특검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추천 과정에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는지에 대해 “단기간에 수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사 능력을 고려했고 다양한 출신의 인사들이 함께 일해야 하므로 소통과 화합도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후보자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 나중에 차차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특검보 4명이 정해지면 민 특검은 준비기간 동안 파견검사 40명, 파견 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내란 특검’ 준비 상황도 분주하다. 조은석(60·사볍연수원 19기) 특별검사 역시 인선과 사무 공간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내란 특검’은 가장 많은 6명의 특검보를 임명할 수 있다. 조 특검은 일부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인사 검증을 거쳐 내일까지 추천할 예정이다. 조 특검은 앞서 기본적인 보안 시설이 돼 있는 수사기관이나 정부 청사를 사무 공간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만큼 조만간 특검 사무실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채상병 특검’을 맡은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특별검도 특검보 인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부 압축된 후보자 있고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은 수사 방향에 대해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