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무관심에 AI 분야 세계 1위 국가 도약 놓쳐 아쉬워"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속 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최 의원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회 뉴시스 IT포럼 - AI 에이전트, 경제를 바꾼다'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AI 분야 100조원 투자 공약을 내걸고 AI수석직을 만들었지만 앞으로 몇 년 뒤 AI수석이 진짜 AI가 맡을 사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인간이 맡아야 할 데이터 관련 업무를 AI가 맡을 세상이 가까이 올 것"이라면서도 "문학 등 AI가 못하는 영역도 분명 있을 것이다. AI가 잘하는 거는 잘하는 대로 두고 AI가 못하는 영역을 열심히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3법 등 방송 분야 입법 관련해 여야 간 갈등이 있었다"라며 "AI 관련해 국회가 앞으로의 활동을 건설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도 축사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여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가 이미 우리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체감하고 있다"며 유발 하라리의 저서를 인용해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AI 혁명의 '유레카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당시 미국과 중국은 AI 충격을 계기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했지만 우리는 정치적 갈등만 반복하고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AI 에이전트 동향과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방향'을, 최영준 아마존웹서비스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개인 비서 넘어 조력자로…AI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각각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