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2660억 원
기술혁신 보급과 활용 확산에도 4620억 원 배정해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1조405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정하고 이를 소상공인 경영회복, 중소기업 성장, 기술혁신 확산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중기부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예산은 ▲소상공인 경영회복과 정상화에 3125억 원 ▲중소벤처기업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2660억 원 ▲기술혁신 보급·활용 확산에 4620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 경감과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 딥테크 분야 기업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 소상공인 경영회복 3125억 원…분할상환 최대 15년 연장
정부는 소상공인의 회복 기반 조성을 위해 2904억 원을 투입해 채무 상환 부담 완화에 나선다. 장기분할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대 7년으로 연장하고 금리는 1%포인트(p) 감면한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피해기업 채무를 장기·저리 특례보증으로 전환하고, 폐업 기업의 분할상환 기간은 최대 15년까지 연장한다. 우대금리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폐업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된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171억 원이 추가 편성됐으며,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비 상한액도 기존보다 200만 원 늘어난 최대 600만 원까지 연말까지 지원된다.
현장 수요를 반영해 스마트상점 보급 사업도 확대된다.
◆ 중소·벤처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2660억 원
AI,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창업패키지 사업에는 420억 원이 추가된다. 또한 혁신창업사업화 자금으로 2000억 원을 배정해 자금 공급을 강화한다.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도 240억 원이 추가되며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신규 트랙도 마련된다.
◆ 기술혁신 확산에 4620억 원…AI 대전환·모태펀드 확대
기술혁신 보급·확산을 위해 총 462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500억 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AI 대전환 사업에 신규 반영됐다.
이 사업은 AI 솔루션 개발·도입,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지역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딥테크 스타트업의 유니콘 도약을 위한 모태펀드 출자에는 4000억 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는 120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2차 추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미래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1차 추경 사업도 차질 없이 집행해 현장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