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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대규모 탈핵행사 개최
핵문제에서 자유로운 미래 한국을 꿈꾸다!
이 민 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원전 찬반 논란이 뜨겁다. 원자력발전은 우리의 삶과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로 최근 한국에서도 고리, 월성원전 등에서 제어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에 문제가 생겨 가동이 중단되는 고장사고가 발생해 원전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무리하게 재가동된 고리원전 1호기는 현재 불안한 상태로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원전 1호기 관련 국회 공청회에서 제대로 안전성을 입증하지도 못한 채 결국 재가동했다. 또한 월성원전 1호기 역시 안전상 결함이 있는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처럼 우리는 현재 핵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것을 알리고 핵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고자 공동행동은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열악한 핵사회인 한국의 현주소
오전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핵관련 지역 현안을 알리고 탈핵신문, 탈핵학교 등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의 그간의 노력들이 소개됐다. 또한 오후에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핵의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상황을 알려주는 현지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사랑하는 딸들에게’라는 이름으로 상영된 후쿠시마 어린이와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한 어머니의 영상 편지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남녀 어린이 2명이 풍선과 탈핵 자전거를 타고 입장하며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퍼포먼스 또한 눈에 띄었다.
또한 이날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연대 인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야마모토 타로 일본 영화배우 등의 영상편지도 전해졌다. 노래공연도 이어졌다. 이한철 밴드의 ‘좋아요, 슈퍼스타’ 등의 공연이 있었으며, 지영선, 양재성, 곽금순 등 각계 저명인사들의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위한 선언도 있었다.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서도 핵사회에 대한 고찰 및 나아갈 방향이 제시됐다. ‘에너지평화’를 주제로 한 천주교창조보전연대의 태양열조리기 설치, 환경운동연합의 태양과 바람이 길러내는 쪽파 심기 체험, 초록교육연대의 태양열조리기 사용을 통한 햇빛에너지 체험 등의 행사는 핵없는사회 구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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