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테크노, 태양광발전 사업 본궤도 진입
기술력이 곧 경쟁력,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도전
이 주 야 기자
태양광 모듈 자동화 턴키 제품 라인업 완료
에버테크노에서 선보이는 PV 모듈 라인은 글라스 투입부터 포장 및 쇼터까지의 자동화 턴키 라인이다.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공장 자동화, 초정밀 스테이지, 자동차 관련 자동화장비 제조업체로 잔뼈가 굵은 에버테크노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레이아웃, 라인 기획, 구축, 컨설팅까지 전반적 서비스를 태양광 모듈 자동화 라인에 확대 적용했다.
에버테크노는 이번 PV 모듈 라인 구축을 위해 레이업 머신, 오토 트리밍 머신, 프레임 조립기, 하이팟 테스터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최대 에너지 전문 기업에 턴키 라인으로 시스템을 납품 및 설치했고,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각 다른 환경에서 수동으로 제품을 생산하던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며 신뢰성 높은 제품 생산을 위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태양광 시장에 진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해 온 에버솔라에너지와 함께 국내 장흥과 진도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고, 전남도교육청과 44MW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불가리아에 14.5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에버테크노는 향후 에버솔라에너지와 함께 국내외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스톱 시스템 및 밀착 컨설팅 제공
이처럼 태양광발전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에버테크노는 전남 장흥과 진도, 전북 남원 등에 2.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해 직접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해외 발전소 시공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에버테크노는 지난 8월 LS산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불가리아 얌볼시티에 14.5MW급 태양광발전소의 시공을 맡아 구축을 완료했는데, 이번 해외 발전소 시공 경험을 통해 에버테크노는 유럽 발전소 표준 설계 노하우와 더불어 2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에버테크노의 숨은 잠재력이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에버테크노는 사업 과정의 원-스톱 시스템 도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공사비 절감, 철저한 사후관리, 안전성 등을 무기로 내세우며,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현장조사에서부터 인·허가, 모듈 수급, 준공까지 밀착 컨설팅이 가능한 강점으로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국내외 태양광발전 시장 적극 공략
최근 충남 사무실에서 만난 정백운 회장은 “전반적으로 태양광 산업의 침체기지만 전 세계 설치 규모는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RPS 입찰 단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가중치가 높은 건물 위 옥상 태양광발전 시설은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RPS 가중치가 높은 건물 옥상 발전소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 시장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FIT 단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도 확고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메가솔라 프로젝트의 FIT 단가(42엔/kWh)가 확정되면서 붐 조성이 예상돼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미국은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부 보조금, 세금 감면에 관심 있는 미국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일사량이 좋은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네바다주 등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발전소 건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태양광 제조에만 집중했지만 재고 소진 등을 위해 중국 내 발전소 설치 시장도 성장이 예상되며, 동유럽, 동남아시아 시장도 정부에서 보조금 지원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과잉 공급으로 태양광 회사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구조조정 단계를 거치면 지속적인 성장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25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직원 2명과 함께 5,000만원의 창업자금으로 회사를 설립한 정백운 회장은 창업 12년만에 350여명의 직원과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저력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런 그에게 있어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정 회장의 오랜 직장생활 경험은 임직원들과 경영진과의 신뢰경영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르침의 실천으로 이어졌으며, 직접 기술현장을 누빈 전문가답게 막힘없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방향제시 및 연구지도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으로 귀착되고 있다.
정 회장에게 있어 개인적인 꿈은 바로 에버테크노의 비전과 일치한다. 그는 “연구, 개발, 기술 중심의 경쟁력이 강한 일등기업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태양광 비즈니스, IT 부품소재의 유망기업을 육성하며, 임직원들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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