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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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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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시장은 전무(全無), 태풍의 영향으로 교체 시장은 늘어

김 호 열 에이디 대표


국내외 태양광 추적시스템 산업의 현황은?

최근 국내의 경우 태양광 추적시스템이 적용되는 신규 시장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2년 전부터 영업을 거의 못하고 있다시피 할 정도로 트래커 시장은 위축돼 있으며, 이로 인해 줄줄이 도산한 곳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최근 트래커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 및 위축된 근본적인 이유는 올 1월 이후 RPS로 정부 제도가 바뀌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태양광 산업 관련 업계가 상당히 부담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정부 지원금이 예전과 비교하면 반값 수준에 불과하므로 고정형보다 설치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추적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업계에서 먼저 꺼리고 있는 데다, 국내 업계에 만연한 트래커 시스템에 대한 불신 등도 국내 태양광 추적시스템 산업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트래커 시스템이 불신을 얻게 된 이유로는 3~4년 전 초기 태양광 산업 붐이 일면서 일부 업체들이 독일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트래커 시스템을 수입해 국내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시공했으며, 그 결과 설치 후 1~2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잦은 고장 발생으로 발전소 사업주들의 운영을 어렵게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래킹 시스템을 납품하던 업체들이 상당 부분 도산하면서 A/S 및 부품 교체 등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돼 트래킹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효율이 좋다는 점을 알면서도 트래커를 쓰겠다는 인식 자체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 하겠다.

그러나 그 반면, 최근 태풍 등의 영향으로 기존 트래커 시스템이 고장나면서 기술 경쟁력이 있는 트래커 관련 업체는 교체 시장 쪽에서 이익을 얻고 있기도 하다.


국내외 태양광 추적시스템의 기술력을 비교하면?

트래커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거의 평준화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중국산이나 국산이나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상황으로, 심지어 중국 제품의 경우 국내 제품의 절반 가격에 품질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누가 더 정밀하면서도 더 저렴하고 고신뢰성 및 고수명으로 구현하느냐가 기술력을 좌우한다고 하겠다.

한편, 발전 효율 측면에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기존 고정형에서 추적형으로 진행돼 가는 추세지만, 국내의 경우 트래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정부 제도 등으로 인해 오히려 신규 설치시 추적시스템보다 고정형의 채택 비율이 현저히 많다. 더욱이 최근에는 일반보다는 건물에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데에 가산점을 많이 주고 있는 상황으로, 추적시스템은 건물 설치시 기계 중량 등 제약이 많아져 적용이 더욱 어렵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고 하겠다.


국내 태양광 추적시스템 산업의 문제점 및 이를 해결하는 방안이 있다면?

태양광 산업 붐이 한창일 때 국내 태양광 시공업체가 2,000개가 넘었는데, 지금 남아있는 업체가 10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불과 2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신문지상에서 보도되듯 국내 대기업조차도 도산을 당하거나 줄줄이 적자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앞서 언급한 정부 제도의 변화 및 트래커 사용에 대한 국내 관련 업계들의 부정적인 인식 등이 국내 태양광 추적시스템 산업의 성장 및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많이 건립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예전처럼 사업 지원도 많이 배정해 주고, 이와 관련한 인프라도 확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고 해외 수출길도 열어준다면 트래커는 물론 전반적인 국내 태양광 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고서는 일반 업체가 막대한 돈을 들여 이러한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업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혹은 향후 국내외 태양광 추적시스템 산업의 전망은?

태양광 산업은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는 한 사업 자체가 의미가 없다. 정권이 바뀐 후 정부 지원이 없다면 태양광 관련 시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체가 난립했다가 다시 우후죽순 도산하는 등 무질서해진 상황에 남은 물량마저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시피 한 상태라 중소업체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정부 정책 자체가 변하지 않은 한 최근 1~2년 사이에 벌어진 현상과 같이, 트래커 관련 신규 시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세종시를 비롯해 일부 대량 발전 시설에 설립되는 신규 물량은 고정 가변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율경쟁 입찰이라 최소한의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아무리 효율이 좋아도 트래커가 적용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급격한 기후 변화로 요 근래 국내에도 대형 태풍이 발생하면서 트래커의 고장이 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트래커 교체 시장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만 하더라도 태풍 및 바람에 망가진 트래커 수리 및 교체 등으로 예년에 비해 문의가 많이 늘었다. 

해마다 태풍의 횟수가 늘어나고 강도가 세지고 있으므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태풍이 올라올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하겠다. 따라서 향후 트래커 유지 보수 시장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태양광 추적시스템 관련 업체로서 귀사를 소개한다면?

2003년 에이디전기로 설립해 모터 전문 업체로 활약해 온 에이디는 2007년 BLDC 모터를 응용한 고효율, 고정밀, 장수명 트래커 시스템을 개발하며 국내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었다. 2008년에는 BLDC 모터 및 구동 드라이버, 컨트롤러를 시판한 후 2009년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해 국내에 10MW 규모로 트래커를 판매했다. 더욱이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중국 닝샤에 2MW 수출에 성공했으며, 기존에 사고 및 보수가 시급하던 국내 발전소 3곳에 트래커 시스템을 전면 교체함으로써 에이디만의 기술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태양광발전소에서 3MW 규모의 트래커 시스템을 교체했으며, 올해는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많은 분량의 트래커 시스템 교체 및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귀사 제품만의 독자적인 강점은?

당사의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해 악조건 하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형의 고효율, 높은 내구성을 보장하는 BLDC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태양광 추적시스템의 안정성과 수명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BLDC 모터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모터값이 거의 정확한 편으로 85% 이상의 효율을 실현해 전기세 절감 효과도 높으며, 적용 제품 중 감속기와 모터는 시중에서 모두 쉽게 구할 수 있는 등 호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당사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최저가, 고품질의 제품으로 모터, 감속기,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및 태양광 추적시스템 일체를 주문자 사양에 맞게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3년 무상 보증 시스템을 도입해 태양광발전소 운영시 유지 보수 비용을 최소화한다. 고장이 나더라도 1~2일 안에 바로 대응이 가능한 데다, 현장에 직접 설치를 하므로 그만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다.


세계시장 진출 성과 및 향후 목표에 따른 전략은?

당사는 당분간 유지 보수 등 국내외 교체 시장에 집중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해외 인도 뭄바이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뭄바이에는 신규 태양광발전 설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당사도 이 시장을 기회로 트래커 시스템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

또 이외에도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기존 중국산 제품들이 교체 수리를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 교체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해외 전시회도 계획 중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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