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파크로 거듭나고 있는 마쓰야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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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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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 잡는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

 

모리모토 야스미쓰(Morimoto Yashumitsu)

마쓰야마시 환경사업추진과

 

마쓰야마시는 세토나이카이에 접해 있으며, 연평균 기온 16.5℃, 연간 강수량 약 1,300㎜의 온화한 기후 지역으로 에히메현의 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428.89㎢으로 광대한 해역은 모두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아홉 개의 섬과 크고 작은 여러 무인도를 다수 가지고 있는 인구 51만 3,480명(2012년 4월 1일 현재)의 시코쿠 최대 핵심도시다.

 

마쓰야마시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 도시로 제휴를 맺고 있었다. 프라이브르크시는 환경선진도시로서 ‘환경 수도’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쓰레기 문제나 CO2 삭감 문제, 환경을 고려한 교통 시스템의 전개, 태양광발전의 도입 촉진 등에서 환경을 테마로 한 다양한 대처를 실시하고 있다.

 

마쓰야마시는 프라이부르크시의 환경 대처에 영감을 얻어 자체적으로 효과적인 온난화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강우량이 적다는 단점을 일조 시간이 길다는 장점으로 발상을 전환해 태양광발전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2000년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먼저 태양광발전 설치보조사업을 시작했고, 2004년에는 태양열 이용 시스템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국가가 보조를 잠시 중지한 기간에도 보조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발전을 중요한 시책으로 평가해 2008년 1월에 태양에너지의 활용을 바탕으로 ‘탈온난화’와 ‘산업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는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시설 및 주택·오피스에

태양광 도입 촉진

마쓰야마시는 ‘솔라가 펼쳐지는 마을, 마쓰야마’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초·중학교를 시작으로 시 보유시설에 순차적으로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있다. 2012년 3월 말 시점에서 54개 시설에 설치가 완료됐다. 이들 시설의 출력 합계는 약 970kW에 달한다.

 

마쓰야마시는 2016년까지 태양광발전 용량을 1,600kW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도 중앙 정화 센터에 방류수를 이용한 마이크로 수력발전 시설까지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활용도를 높였다. 초·중학교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재해시 피난소로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2012년부터 비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립운전기능형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한편,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에 정통한 관련 기업의 사원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교사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있는 초·중학교에 가서 실험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신재생에너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택·오피스에 대한 태양광 지원도 추진 중에 있다. 2000년부터 꾸준히 거주한 것으로 파악된 주택거주자가 태양광발전을 도입할 경우 시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시외 거주자까지 보조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 용량 15만1,000kW 달성을 목표로 도입을 추진한 결과, 2012년 3월 말까지 6,122건, 출력 합계 약 2만7,300kW, 세대 보급률 약 2.6%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도부터는 태양광발전 외에 가정용 연료전지도 보조 대상에 추가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마쓰야마시는 비상시에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 도입을 촉진시켜 재해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 비즈니스 통한 산업경쟁력 창출

산업 부분에서도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의 지원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쓰야마시는 ‘환경 비즈니스 전략 책정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 비즈니스 진출을 검토하는 중소기업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8년부터 추진 중인 ‘마쓰야마 환경 비즈니스 창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중소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2010년까지 총 7개의 사업에 보조금 지급을 시행했다.

 

마쓰야마시는 기업 유치 부분에서도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라인의 주요 장치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57%를 차지하고 있는 NPC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CELCO SOLAR ENERGY에서 모두 3개 공장을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마쓰야마시에 81억엔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으며, 약 3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2012년 6월에는 태양전지 패널 제조공장 유치까지 달성했다. 또한, 시코쿠전력이 시코쿠에서 처음 도입하는 메가 솔라 발전소를 구 화력발전소 철거지에 정비하고 있는데, 이 시설이 완공되는 2020년경에는 출력 4.3MW를 달성하게 된다. 마쓰야마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의 도입과 관련한 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 파크로 거듭나는 마쓰야마시

마쓰야마시는 공공시설에 도입한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민간기업의 발전소나 공장, 태양광 관련기업의 시설을 시 견학 루트에 추가시켜 활용하고 있다. 마쓰야마시의 견학 프로그램은 민관이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활용에 이해를 돕는 성공적인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2월에는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마쓰야마 차세대 에너지 파크’로 지정돼 일본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쓰야마 차세대 에너지 파크’ 운영에 협력하고 있는 시설은 NPC 및 CELCO SOLAR ENERGY의 공장과 시코쿠전력의 마쓰야마 태양광발전소 등이다.

 

2012년 3월 기준으로 마쓰야마 시내에서 견학할 수 있는 ‘마쓰야마 차세대 에너지 파크’의 시설은 시내 공공시설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54개 시설과 시코쿠전력이 구 석탄 화력발전소 철거지에 새로 조성하고 있는 마쓰야마 태양광발전소, NPC의 태양전지 제조장치 생산공장, CELCO SOLAR ENERGY의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의 슬라이싱 공장, 마쓰야마시 하수도 중앙 정화 센터의 방류수를 이용한 마이크로 수력발전 시설 등이다.

 

견학 대상에서 제외되는 부분은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 학교 시설과 특허 및 기업 비밀이 집적된 민간 시설 등이다. 이들 시설은 견학을 상시 수락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마쓰야마시는 민간 협력시설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마쓰야마시는 태양광과 함께 풍력발전 시설과 바이오 관련 시설, EV 개발센터 등을 운영 중인 에히메현의 ‘에히메 차세대 에너지 파크’를 ‘마쓰야마 차세대 에너지 파크’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고, 연구하고 있다.

 

본 기사는 日本工業出版이 발행하는 월간 クリ-ンテクノロジ-와 기사협약에 의해 轉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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