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MA사에 가정용 ESS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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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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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이어 ESS 시장 선도 본격화

   

이 민 선 기자


ESS(Energy Storage System : 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발전을 통해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이다. 이번에 LG화학에서 독일 SMA에 공급하기로 한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 배터리는 개당 2kWh급으로, LG화학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독일 카쎌(Kassel) 근교 니스테탈(Nies tetal)에 본사를 둔 SMA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을 포함해 유럽 태양광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적극적인 투자를 발판으로 스마트 그리드의 보급 및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이 납품하는 배터리는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인 ‘Sunny Boy Smart Energy’에 탑재되는데, 이 제품은 LG화학과 SMA가 수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벽걸이형 제품이다.


전력변환장치인 인버터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으로, 일반 가정의 가스보일러처럼 설치 및 사용이 편리하고 공간 활용도가 좋아 최근 독일 등 유럽 각국의 가정용 신재생발전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늘면서 폭발적인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이런 장점을 인정받아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에너지산업 전문전시회인 ‘인터솔라 2013’에서 태양광발전 분야 ‘최고 제품(Best Product)’으로 선정된 바 있다.


‘Sunny Boy Smart Energy’는 주택의 지붕 등에 설치한 태양광발전기에서 생성되는 전기를 모았다가, 전력소모량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ESS로, 이를 설치할 경우 일반 가정 일평균 전력사용량의 50%를 자가 발전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 5월 말 미국 SCE사가 진행하는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Tehachapi)’ 풍력발전단지의 전력 안정화를 위한 32MWh급의 북미 최대 전력망용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이번 유럽 가정용을 수주하면서 ESS 분야의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유럽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세계 1위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시장 선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배터리 분야에서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ESS용에 최적화된 고안전성, 장수명 배터리 개발 등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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