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공실적으로 태양광발전 전문 설계·시공업체로 각광
하 상 범 기자
에스피브이는 금산태양광발전소, 해오름태양광발전소, 일광1·2차 태양광발전소, 원일태양광발전소, 보성1·2호기 태양광발전소 등을 자체운영하고 있으며, 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피브이가 가장 최근에 추진한 대표적인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코리아에너지발전소 설립이다. 에스피브이 김성권 대표는 “에스피브이는 코리아에너지발전소의 시공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유지보수까지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코리아에너지발전소 태양광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됐으며,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80.77%, 에스피브이가 19.23%의 지분을 가지고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피브이는 사업진행 과정에서 주주로 참여하는 동시에 시공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담당했으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시공 노하우를 코리아에너지발전소 건설에 적용해 고효율의 친환경 태양광발전시설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경남 사천에 있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 소재한 공장 및 창고 4개동 총면적 6만6,800m² 규모 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구축한 발전 시설이다. 발전소 부지 사용기간은 2027년까지며, 투자금은 총 145억원이다. 시간당 5.32MWh, 연간 6,602M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년에 약 1,5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되며, 이 전력을 전력거래소 및 발전자회사에 판매해 연 24억원의 매출과 2,7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제공한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지난 6월 12일 국내 발전자회사 한 곳과 12년간 RE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사용기간인 12년 동안 예상되는 매출은 총 288억원,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총 3만2,400톤으로 추정된다.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발전사업 비중 늘릴 것”
에스피브이의 사업 분야는 태양광발전사업, 주택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이다. 에스피브이의 전 사업 분야에서 가장 비중이 큰 사업은 단연 태양광발전 사업이다. 김성권 대표는 “에스피브이는 태양광 산업이 제대로 인식조차 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꾸준한 연구개발과 다양한 시공실적을 쌓아올려 태양광발전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설립 당시부터 신재생에너지보급 상용화를 목표로 주택지원사업 및 건물지원사업을 위주로 사업진행을 해왔으며, 현재 신재생에너지설비가 상용화단계에 접어들고, 대중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발전 사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주택지원사업 및 건물지원사업의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의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피브이의 태양광발전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면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3MW 규모의 동부당진냉연공장 태양광발전소와 코리아에너지발전소를 완공하고, 하반기에는 10MW 규모의 현대자동차발전소 시공을 위해 관계 업체와 세부공사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7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협의되고 있는 발전 사업을 모두 합산하면 에스피브이의 올해 태양광발전 사업규모는 약 50MW에 달한다.
김 대표는 “건물 옥상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발전 사업부터 대규모 공단단지의 지붕을 활용한 MW급 발전 사업까지 에스피브이의 태양광발전 사업영역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시공실적이 에스피브이가 가진 최고 경쟁력
김성권 대표는 에스피브이 태양광발전 사업 성장의 원동력을 다양한 시공경험으로 확보한 시공능력과 노하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적합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공급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의 발길을 에스피브이로 향하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에스피브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장점은 현장에 따른 적합한 시스템의 적용이지만 최고의 경쟁력은 풍부한 시공실적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피브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설비팀은 현재 국내외에서 추진된 대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공사의 경험을 골고루 경험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흔히들 태양광 설비의 운영을 25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조물의 노후화 및 주변 환경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설비로 인해 생산전력의 저하 및 발전소 훼손 등의 문제가 나타나 실질적인 운영을 못하는 사례를 흔하게 볼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시공능력이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스피브이는 다양한 시공현장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여건에 적합한 시스템의 적용과 시공능력을 결합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 지금이 신규시장 개척과 해외진출의 적기
에스피브이도 최근 태양광 시장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취적인 판단 아래 신규 사업을 위한 연구와 분석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태양광 시장이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인한 유럽 태양광 수요 위축으로 다소 둔화되겠지만,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의 태양광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지금이 국내 신규시장의 개척 및 아시아권 해외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에스피브이는 건축물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태양광발전사업은 건축물을 활용한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도상 가중치 1.5배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각종 지붕형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시행되는 현장마다 지붕의 자재나 형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에스피브이도 적합한 구조물 및 기초결합부의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국내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재까지 배제되어 왔던 아파트 발코니를 활용한 시공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아파트 옥상면적의 협소성과 공동공간으로 인한 주민동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권 대표는 “현재 에스피브이는 과도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과거 태양광 초기시장에 뛰어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지금도 같은 일련의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평가를 내릴 만큼 에스피브이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 해결점을 도출해내고 담당해왔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에스피브이는 태양광발전 사업자들과 고객사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신규시장의 창출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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