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새시장 창출할 새로운 시설 구조물 아이템 개발 계획
광진건업은 태양광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회사가 아닌, 펜스 및 버스 승강장 등 시설 구조물 제작 및 설치를 주 업종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그러던 중 2~3년 전부터 태양광을 접목한 자전거 공기 주입기를 개발, 생산해 내며 태양광 산업에 진입하게 됐다.
광진건업 박문일 대리는 “태양광을 접목한 자전거 공기 주입기라는 아이템 자체가 다소 특이하긴 해도, 최근 자전거 도로가 많이 생겨서 수요가 한층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에서도 이런 아이템을 개발, 출시하는 경쟁 업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태양광 공기 주입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회사는 당사를 포함해 3군데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사의 경우 그 어떤 자전거라도 타이어 공기 주입이 가능하도록 던롭, 프레스터, 슈레더 등 세 가지 방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타 업체보다 경쟁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공기 주입기는 가장 일반적인 자전거 주입 방식인 던롭 방식과 MTB 자전거용인 프레스터 방식 등 한 가지 방식만 적용 가능한 것이 대부분으로, 흔치 않은 자전거 기종의 공기 주입 방식인 슈레더 방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에 반해, 광진건업은 한 기의 자전거 공기 주입기로도 이 세 가지 방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타 업체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으로 이 회사의 태양광 자전거 타이어 공기 주입기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부천, 울산, 구미, 대구 등지의 관공서에 납품되는 등 다양한 실적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광진건업이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실적 사례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아이템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대리는 “태양광을 적용하지 않은 기존 제품의 경우 이미 익숙하기에 고객의 흥미도가 떨어지고 경쟁업체도 많아 영업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제품의 경우 이제부터 도입되고 있는 새로운 아이템이라 고객의 흥미도도 높은 데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대적 필요성과 맞물려 기존 제품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공기 주입기의 경우 많은 전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설치 비용을 고려하면 태양광을 접목하는 편이 계통 연계형보다 훨씬 저렴한 데다, 설치 후 2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기본적인 소모품이 소요되는 것 외에는 고장 및 문제도 없이 사용되고 있는 등 실생활에 유용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광진건업은 태양광 공기 주입기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태양광을 접목해 또 다른 아이템도 개발 진행 중에 있다.
박 대리는 “야생동물 침입 방지용 펜스에도 태양광을 접목해 사람이 최대한 전기 감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태양광 가로등도 개발 출시해 향후 태양광을 접목한 시설 구조물 아이템을 늘려나가 틈새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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