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부처님 오신 날’ 태양광 연등으로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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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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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내 244개 사찰(조계종·태고종 소속)을 대상으로 조명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131개(54%) 사찰에서 기존 연등의 백열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양성한 서울에너지설계사들이 직접 사찰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서울시내 244개 사찰 조사결과 총 14만4,073개 연등의 절반 수준인 7만840개(49%)의 연등에 전기요금 부담은 적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LED 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발전에 발맞춰 전기요금 걱정 없는 ‘햇빛발전 연등’도 등장했다. 동국대학교 내에 위치한 사찰 정각원에 최근 설치된 5,000개의 LED 연등은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연등의 불빛을 밝히고 있다.


태양광 LED 연등은 낮에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지와 조도센서가 장착돼 있어 밤에는 자동으로 켜지고 주변이 밝아지면 저절로 꺼진다.


서울시와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도로변에 설치하고 있는 연등 역시 에너지 사용이 많은 기존의 10W 백열등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3W LED로 교체할 수 있도록 LED 업체에 맞춤형 제품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내 도로변에 설치되는 8천개의 백열등 연등은 2015년부터 LED 전구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과 원불교는 대중교통 이용, 불끄기 동참 등의 생활 속 에너지절감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 정희정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건물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절감 방법을 진단하는 서울에너지설계사를 현장에 파견해 각기 다른 건축 양식과 환경에 위치한 사찰과 교당을 유형별로 나눠 에너지 진단을 실시할 것”이라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별 에너지 절약 방안을 진단 및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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