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다각적 활용 앞장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8.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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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텍 지 승 현 대표이사

틈새시장 적극 공략이 치열한 경쟁 돌파구


머신비전 및 USB 2.0 CMOS/CCD, 열화상 카메라 등을 취급하는 지스텍은 고객 요구기준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여년간 머신비전의 역사와 동고동락한 지승현 대표는 오랜 경험을 토대로 머신비전 수요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시적소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며, 최적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스텍의 역사를 짤막하게 설명한다면?

거의 20여년간 머신비전 업계에 몸 담으며, 그 다사다난했던 굴곡의 발전상들을 동등하게 경험해왔다. 머신비전의 태동과 전성기, 침체기 등 각 산업군들에 미쳤던 영향들을 직접 겪으며, 고객들의 요구기준에 부합하는 머신비전의 공급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지식과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일본의 아트레이와 독일의 IDS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보다 빠르고 편하며 독창적인 제품군을 통해 자동화 분야 외에 뜨고 있는 의료, 3D 검사장비 등의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시장에만 몰려있던 머신비전들을 다각적으로 분산시켜, 새로운 수익 창출구로 개척하고 있다.


이미 머신비전시장은 포화상태다. 돌파구가 있다면?

지난 2004년 설립한 지스텍은 관련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기존 시장에 침투해 점유율을 가져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워낙에 치열한 경쟁구도 탓에 네임밸류가 낮은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공략법은 주력분야였던 자동화 시장에서 우회해 3D 검사장비, 의료기기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머신비전은 과거 자동화 시장에만 매달려 수익을 일궈왔지만, 오늘날에는 특정 분야가 아닌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화석에너지의 대체 물질인 신재생에너지 역시 주력 진출분야다.


우리가 보유한 제품군들은 대부분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많다. HDMI 단자를 통해 150만 화소의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카메라부터, 고해상도 오토포커스 카메라, 오염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수 카메라 등 미래형 제품군들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타사는 가지지 못한 우리만의 것으로, 저렴한 가격과 함께 경쟁력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 제품군을 소개하기 위해, 최근 홍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래서 다수의 전시회 참가를 통해 지스텍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요즘은 홍보를 진행할 때마다 위상이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내년이 기대된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있다면?

GigE 타입의 카메라 IDS UI-5240CP -M-GL이 새롭게 출시됐다.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GigE 랜 케이블에 이미지 데이터와 파워가 동시에 연결된다. IDS사만의 편리한 SDK와 샘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화상을 처리할 수 있다. VGA부터 5M의 사이즈까지 제공해 사용자의 선택 폭이 넓다.


타제품군과 어떤 기능적, 성능적 차이가 있나?

요즘 카메라들은 각 메이커사들의 특정 기능을 제외하고는 기본적 성능은 동등하다고 본다. 다만 소프트웨어에서 차이가 있는데, 특히 USB 2.0이나 GigE 타입의 카메라들은 별도의 프레임 그래버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각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개발해야 하기에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IDS의 소프트웨어는 회사가 주장하는 표어같이 ‘It’s Easy’라는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즉, 사용의 편리성, 확장성, 다양한 알고리즘, 샘플 프로그램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단 1번의 설치만으로 관련된 다수의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 카메라의 시장 점유율은?

머신비전이 디지털 기술로 넘어오면서 획기적인 기능과 성능들이 개발됐어도, 아직까지는 아날로그 카메라가 현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업체들은 반드시 교체를 해야한다는 이유를 찾지 못한채, 10년도 더 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엔지니어 역시 낙후된 장비와 퇴보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쉽게 교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하게 저탄소 절감 정책과 원가절감이 이슈화되고 있어 조금씩 교체하려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머신비전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약진이 지속돼, 머지 않아 교체바람은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떠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나?

앞서 말했듯이 기존 업체들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시장에는 진출을 보류하고 있다.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아 적극 공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세포조직을 3D로 볼 수 있는 의료 장비 등과 ATM 지급기, 일반 공정라인에서의 미니 카메라 구축 등 우회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최근엔 과학기술원과 협력을 체결하고 세포 등의 조직을 3D 형식으로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검사장비 분야를 개발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머신비전 외에도 장비 개발에도 적극 나서 국내외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자 한다.


한-EU 간 FTA 체결은 관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EU와의 FTA가 지난 7월 1일 발효되면서 산업품목들의 향후 추이가 기대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여건상, 관세 철폐에 따른 영향으로 고품질의 대형장비들이 국내로 러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세계를 선도하는 IT 기술국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머신비전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따라서 대형장비들의 도입은 현 판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소형장비들의 성공적인 EU 시장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특징을 살리면 이번 FTA가 큰 호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매출성과와 올해의 경기 예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는 꽤 성공적인 경기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워낙에 큰 성공을 거뒀던 탓에 하반기는 다소 우려의 목소리들이 높다. 이제는 상황을 추스르고 준비해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우리는 지난해 매출을 상반기에 모두 달성해, 하반기 전략을 다시 구상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설비 투자 계획을 보류함에 따라 시장 변화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스텍의 비전은?

지스텍의 영문 줄임말은 JST로 표기하고 있다. JS는 내 영문 이니셜에서 차용했지만, T는 Technology(테크놀로지)를 축적해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수출시에 Trade(트레이드)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머신비전 개발에 온 힘과 열정을 다해 시장이 크든, 작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신뢰가 기반인 기업으로 앞장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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