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자와 반도체 부문에서 효율 증대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솔루션이 등장해 말레이시아의 역동적인 자동화 제어 시장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PLC, SCADA, DCS는 향후 자동화 시장을 좌지우지할 기술이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자유 무역 협정(AFTA : ASEAN Free Trade Agree ment)의 전면적인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것이 시행되면 인구 5억3,000만명에 육박하는 아세안이라는 큰 시장에 접근이 그만큼 쉬워질 것이다. 더욱이 아세안 자유 무역 협정으로 아시아 지역의 각국들에서 원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조달할 수 있고 사업에 업체들의 수도 그만큼 다양해질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www.industrial automation.frost.com)의 새로운 분석 자료인 ‘말레이시아 자동화 제어 시장(Automation and Control Market in Malaysia)’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09년 1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했고 이 수치는 2016년에는 3억8,01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분석 연구가인 크리쉬난 라마나단(Krishnan Ramanathan)은 “아세안(ASEAN)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사들은 지역 시장과 세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말레이시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진출하면서 막대한 비용이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중소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 힘입어 성장 가능성 높아
말레이시아의 안정적인 경제와 적합한 투자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조치 덕분에 말레이시아 자동화 산업은 큰 탄력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3차 산업 마스터플랜(IMP3)은 제조업 부문에서 연 5.6%의 지속적인 성장과,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의 GDP에서 제조업이 약 28.5%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상항에서 말레이시아의 제조업체들은 중국과 같은 국가들의 저가경쟁에 직면하고 있고, 이는 자동화 시스템 공급업체들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저가의 생산비용이라는 장점에 매료돼 많은 업체들이 중국과 같은 나라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동향은 향후 4년 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국가들에서 제공하는 저가의 제조원가와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한 자동화 업체들은 기술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친환경 생산 및 폐기물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고, 이는 자동화 산업에 새로운 출구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들은 온실 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청정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기술에 집중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말레이시아 자동화 산업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 다국적 업체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이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서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점치고 있다. 정부는 외·내국인 투자자들이 기술 집약적인 산업에 가치 사슬을 만들 수 있도록 규제나 세금 면에서 많은 혜택을 보장하고 있다.
라마나단은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업체들은 시장의 미묘한 흐름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작업 효율 개선을 위해 제조업과 가공업에서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