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E 소프트웨어 판매·교육·컨설팅 모든 서비스 제공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10.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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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기술 김 홍 민 과장

제품 신뢰성과 성실한 고객지원으로 승부


재우기술은 CAE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전기기계 설계 해석용 소프트웨어 패키지 판매뿐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까지 함께 지원하는, 작지만 큰 기업이다. 이노비즈, 벤처 중소기업, 신소프트웨어대상, 한국발명왕상, IR52장영실상, KT마크 등을 수많은 상을 수상할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1993년 설립한 재우기술은 시작부터 전기기기 해석 설계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기업이다. 현재 재우기술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FLUX와 SPEED, MotorCAD, ATILA, CIVA를 꼽을 수 있겠다. FLUX는 전자기장 현상을 유한요소법을 이용해 전계, 자계, 열계, 특수전자계에서 동특성, 과도현상, 비선형, 온도해석, 전기열 및 자기열 등을 설계 해석하는 툴이며, SPEED는 모터의 설계 해석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로 간단한 파라미터의 입력만으로도 최적의 설계변수를 분석해내는 툴이고, MotorCAD는 열 설계의 파라미터 변화에 따른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ATILA는 압전현상과 자왜물질을 갖는 구조물들의 해석을 위해 고안된 유한요소 툴이며, CIVA는 UT와 ECT, RT로 대표되는 비파괴 검사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툴이다.


재우기술의 전체 제품군은 크게 모터, 변압기, 발전기, 차단기, 압전체 등의 설계 및 해석과 동 분야 컨설팅 및 설계 해석 교육, 그리고 동 분야에 특화된 전자상거래사업으로 구분되는데, 매출 비중은 6:3:1 정도로 설계 해석 소프트웨어 쪽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모터 등 회전기와 변압기 등의 정지기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FLUX, SPEED, MotorCAD, Portunus가) 주력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김홍민 과장은 “FLUX는 모터 분야에만 제한되지 않고 전계·자계·열계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툴이며, 해석 시간보다는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고, 반면 SPEED는 제품 이름처럼 1~2초 만에 해석결과가 나오는 모터 전용 해석`설계 툴이기 때문에, 보다 속도감 있고 정확한 해석`설계가 가능하다”며, “두 제품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제품 특성상 재우기술의 주요 고객은 전기기기, 모터를 비롯한 전장부품과 중전기 등 선행개발팀이 있는 대기업, 연구소 등이다. 예를 들어 효성이나 삼성, 현대, 대한전선, 전기연구원, 부품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별 특화된 교육 지원

CAE 소프트웨어는 결과물의 높은 신뢰성이 중요하다. 재우기술은 그 부분에서 경쟁사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재우기술은 고객이 신뢰성을 검증하고자 할 때 고객 쪽에서 제시하는 문제를 재우기술에서 해석하고, 고객의 데이터와 대조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김 과장은 “일단 소프트웨어 자체의 결과치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가장 강점이고, 그 다음으로는 최선을 다해서 성실한 고객지원을 해드리려는 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재우기술의 고객들은 주로 자신의 업무에서 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FLUX의 경우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툴이고, 다들 전문가들이다보니 자신만의 특화된 사용법이 필요한 셈이다. 그래서 재우기술은 고객에 맞춘 교육과 튜토리얼을 제공하는 방법을 쓴다.


가산동에 위치한 재우기술의 연구소는 이러한 고객지원을 더욱 강력하게 하는 곳이다. 기술적인 연구 외에 교육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고객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에서 발생하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고객 교육은 보통 8시간 기준으로 1~2회 정도로 진행된다. “고객 대부분이 전기기기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고, 본인이 무엇을 해석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교육이면 툴은 충분히 사용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재우기술은 매달 이뤄지는 정기 교육 외에도 고객의 요청에 따른 수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더욱 심화된 내용을 원하면 외국 본사로 교육을 보내주기도 하고, 본사 엔지니어를 초청해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성실한 고객지원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교육은 고객의 입장에 최대한 맞춰서 진행한다”고 김 과장은 강조한다. 재우기술의 고객지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의견을 잘 모아서 매년 제품 업그레이드에도 충실하게 반영시키고 있다.


시뮬레이션 필요성 갈수록 증가

국내 모터 해석 관련 시장에서 재우기술은 약 4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김 과장은 “여타 산업 시장 규모에 비하면 국내 관련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우리 회사도 그만큼 꾸준하게 성장해왔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 대체에너지 산업에 힘입어 성장속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산업의 영향으로 발전기나 에너지 변환, 에너지 하베스팅이 주목받고 있다. 주어진 자원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제한된 재화 속에서도 최대한의 효율을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뮬레이션, 특히 CAE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인지 재우기술의 지난해 매출은 2009년에 비해 30% 정도 증가했다. 변수는 있지만 올해도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또 하나 있다. 국내 시장은 새로운 모터의 개발보다는 수입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모터를 수입해서 들여온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시장진출이나 자신의 기술로 완전히 체득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은 꾸준히 필요하다. 모터 개발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게 마련이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은 큰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들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

재우기술은 시장의 성장 폭과는 무관하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점진적으로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잠재고객이 가득한 대학교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대, 한양대, 홍익대 등에 제품을 제공한 바 있다.


이렇듯 재우기술은 단순히 높은 단기 매출만을 바라보는 기업이 아니다. “대학생부터 시작해서 전기전자 분야의 고객들이 보다 우리 제품을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김 과장은 설명한다. 그렇게 차근차근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나가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것이 재우기술의 생각이다.


특히 재우기술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 일종의 허브, 즉 중간통로 기능을 수행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아직 자체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가 축적한 설계나 해석기술 정보들이나 우리 기술 자문그룹 분들의 기술력을 통한다면 이런 난관을 타개하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길 역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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