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근무 시스템 국내 환경에 접목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10.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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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크인텍코리아 김 석 영 지사장

“우리 제품은 명품! 고객의 신뢰가 쌓여”


김석영 신임지사장은 독일기업 근무에서 체득했던 조직 노하우를 국내 근무환경에 접목해, 직원의 사기가 진작되는 일터를 조성하고 있다. 합리적인 자원의 재분배를 통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면서 절약한 자원들은 모두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우수한 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슝크인텍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강단 있는 김석영 신임지사장의 리더십이 기대된다.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된 배경은?

슝크인텍코리아 지사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접착시스템을 개발하는 SCA 한국지사장을 역임했었다. 재임기간 동안 바닥이었던 국내시장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렸으며, 4년동안 매해 연매출 100% 성장을 했던 것이 업무 수행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시장을 파악하고 내다보는 통찰력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추진력 등이 오늘날 슝크인텍코리아가 지향하는 방향점이 아닌가 싶은데, 시장 점유율 확대와 가시적인 매출 성장의 적임자로 인정받은 것 같다. 취임식은 올 3월에 진행됐으며, 한국지사장으론 3대째다.


현재 조직 개편 및 시스템 변화가 진행되고 있나?

독일 현지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하고, 주한 독일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몸으로 체득했던 독일 시스템의 장점을 한국 시스템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말은 불필요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개편한다는 뜻으로, 악습처럼 남아있는 것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시켜, 근무하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조사비 문화는 독일 본사에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독일 본사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사안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또,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등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렇게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로 관계 재정립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독일에서 배웠던 노하우를 국내 업무환경과 접목해 업무 시스템 개선과 고객들과 빠르고 정확한 소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슝크인텍은 고객을 소중히 하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이 말은 직원을 소중히 하라는 말과 같다고 본다.


본사가 바라보는 한국시장의 매력을 찾아본다면?

한국은 제조업이 발달한 수출주도형 선도국가로, 다수의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을 개척한다 했을 때 제일 먼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바로 창의적인 IT와 역동적인 민족성 때문인데, 한국 사람들은 매우 핵심적이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구한다. 실제로 슝크인텍도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제일 먼저 설립했고, 아시아 시장의 발을 한국지사로부터 내딛기 시작했다.


전기,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우월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시장에서 슝크인텍의 기술력 역시 성장한다는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면 인접국인 중국 및 일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 까다로운 눈을 가진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 타국가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한 예로 슝크인텍은 국내 고객들의 강력한 요구인 대형 방수 그리퍼 제작에 100%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급한 바 있다.


국내 시장을 주름잡는 제품군들은?

우리가 제작하는 총 제품의 수는 약 2만가지 이상으로 전 산업분야에 걸쳐 다양한 컴포넌트를 보유하고 있다. 크게 3개 카테고리로 묶는다면 자동화 분야, 공작기계 클램핑 시스템, 차세대 신기술 분야인 모듈러 로보틱스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국내 시장에서는 그리핑 및 로터리 모듈과 로봇 액세서리로 대표되는 자동화 부품군이 총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제품이지만 공작기계 클램프 시스템 및 모듈러 로보틱스 제품군은 판매 비중이 높지 않다. 그래서 시장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슝크인텍은 로봇분야를 블루오션시장으로 단정하고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에 의존한채 임무를 수행하는 기존 로봇 대신, 각 상황을 판단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과감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학계 및 기업 연구소, 국방산업실 등에 해당 로봇이 활용되고 있어 머지않아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


마케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듯하다.

올해 한국-EU FTA 협정 발효를 통한 관세 인하 및 철폐가 이뤄지고 있으며, 남유럽 경제위기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환율의 안정세 여부에 따라 대외적 요인들로 인해 고품질 대비 국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사업규모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매년 고정적인 수요가 있는 각 산업분야의 주요 엔드유저와 싱글 소스 컨트랙트(Single Source Contract)를 체결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고정도의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다.


고가품이라는 인식이 가장 큰 장애물일텐데.

우리 제품의 가장 큰 특장점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변치않는 내구성, 긴 수명을 통한 생산공정의 생산성 향상, 극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우수성, 고정도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실현 등 경쟁사 제품이 가지지 못한 품질의 레벨을 보여준다.


허나, 고객들은 Q.C.D(Quality, Cost, Delivery) 조건에 만족하는 제품을 요구한다. 즉, 품질이 좋아야하고 가격이 저렴해야하며 납기가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자 한다. 바로 초기 품질의 거품 여부다. 외관은 마치 쌍둥이마냥 똑같은 제품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용했을 때 어떤 제품은 장시간 가동해도 저하되지 않으며, 어떤 것은 금방 마모가 된다. 우리 제품군은 당당하게 전자라 말할 수 있다. 비록 C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Q에서는 경쟁제품이 따라올 수 없다. 추가 비용이 필요치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객마다 제품을 다루는 취향이 다르다. 그러나 우리 제품을 사용한 고객은 그 품질면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있나?

우리는 매년 약 200여개의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그 중 한국시장에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는 오염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롱 스트로크 그리퍼인 PHL 시리즈, 또 기존에 수작업으로 해오던 O-Ring 삽입을 자동화시킬 수 있는 O-Ring 그리퍼 ORG, 댐퍼를 강화해 충격흡수를 향상시킨 로터리 유닛 SRU plus, 원형 타입으로 로봇 플렌지에 Montage가 용이하며 안전용 볼이 통합돼있어 공압이 끊길 시에도 이탈을 방지시켜주는 퀵 툴 체인저 SWS 시리즈, 1분안에 120회 픽&플레이스가 가능한 초고속 픽&플레이스 유닛 PPU-P 시리즈, 기존 수동으로 하던 지그 체인지 방식을 원터치로 실현한 퀵 체인지 시스템 NSE plus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시장의 점유율 및 매출 성과는?

유럽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슝크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매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점유율은 약 1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매출액 역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20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경영 비전은?

우리는 자사 제품군들을 명품이라 표현한다. 물론 명품이란 가치에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고객의 신뢰가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제품은 가격 이상의 안정성과 품질, 그리고 고객이 생산하는 제품의 완성도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국내 경쟁사 대비 가격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직 국내 실적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다소 미미하지만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품질 향상을 위해 우리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슝크인텍의 경영철학은 철저한 고객지향을 우선시한다.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고, 할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고객만족을 위해 신뢰 제품을 공급하고, 기술지원에 앞장서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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