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화시장 무선 통신체계 구축한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10.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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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컴 박 근 범 대표이사

인터페이스 갖춘 무선 통신 장비들 내년 라인업 완료


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 무선 통신 바람이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류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글로스컴은 오랫동안 쌓아왔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무선 통신 전문기업으로 여러 분야에서 경력을 구축하던 글로스컴은, 산업 자동화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리얼 위주 통신체계를 무선 통신체계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환골탈태시킬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간략한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글로스컴은 무선 기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며, 더 앞선 차별화된 기술로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내수시장 외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우리의 무선 기술을 제공하고,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및 다양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지하철 및 경전철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무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그 기술을 인정받고 무선 통신 분야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무선 기술의 효율화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R&D, 품질 향상, 고객 서비스에 매진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통신 환경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캐치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고효율, 저비용의 선진국형 SI 솔루션을 통해 무선 통신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선 통신장비를 개발하게된 배경은?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사연이 있어서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다. 단순히 모든 산업시장에서 사용하는 유선화된 통신시스템을 무선화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과 그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시작하게 됐다. 우리가 개발한 무선 CCTV가 그러하다. 지금 무선 CCTV는 보편화된 기술 중 하나가 됐지만, 처음 이슈로 가득했던 5~6년 전에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그만큼 우리가 보유한 무선 기술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자동화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산업자동화 시장에 진출한다는 출사표인가?

최근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이 이뤄지면서 와이파이란 용어 자체에 낯섦이 사라지고, 실생활에서도 친근하게 언급되고 있다. 게다가 이 와이파이 기술은 이동통신 시장 외에 각 산업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 중 우리는 산업 자동화 시장에 진출한다. 아직까지 자동화 시장은 수십년 전에 개발된 RS-232/485 통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리얼 통신 위주로 구성된 시스템을 무선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산업용 와이파이에 우리의 다양한 기술과 변화를 접목해 새로운 무선 통신 장비를 개발해 보급하고자 한다.


자동화 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있나?

자동화 시장과 관련된 공식적인 사례와는 다소 거리는 있지만,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한바 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이상유무를 기록하고 있는 장치(ECU)에 통신 단말기를 연결해, 차량의 결함을 한 눈에 파악하고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더군다나 해당 기록들이 서버에 저장됨으로써 어디서나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IT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성과로 현대/기아 자동차 정비사업소에 파트너사를 통해 차량이 판매되는 국내 및 외국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산업 현장에 접목해, 설비들의 이상유무를 판단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유도해 최적의 생산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앞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산업 자동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거라 기대하고 있다.


개발한 장비들의 간략한 소개를 해달라.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선 CCTV 시스템으로 20km 거리에서 HD급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주로 스쿨 존, 방범 CCTV, 주정자 위반단속, 도로관제용 영상시스템 등에 적용된다. 비슷한 시스템으로 버스, 열차, 선박 등이 보관하고 있는 운행정보 등을 무선 통신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이 있고, 버스 정류장 안내 시스템을 무선 랜으로 구축함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도 한다.


또한, 기존 장비에 시리얼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으며, 원격지에서 시리얼 장비를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다. 시리얼 데이터는 TCP/IP 데이터로 자동 처리하며, 2.4GHz 및 5GHz 밴드를 지원해 무선 채널의 간섭이 있는 곳에서도 다양한 채널로 간섭 없이 통신할 수 있다.


외국 시장 진출도 욕심이 날만한데?

욕심은 난다. 그러나 소화할 수 있는 조직환경이 지금은 미흡하다. 무엇보다 국내외를 아우를 수 있는 세일즈 파트너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협력을 맺은 LS전선이 국내외 모든 마케팅을 담당하곤 있지만,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큰 관심을 보여 내달 첫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자 한다.


타사들과 경쟁력을 비교한다면?

국내의 경우, 무선 랜 제품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회사는 극히 드물다. 그 중에서도 각 사가 추구하는 기술 방향이 제 각각이라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적절치 않다. 우리의 첫 번째 경쟁력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시작한 장거리 통신용 프로토콜 레이어 소프트웨어 제공이었다. 그 뒤, 그 기술력 위에 안정성을 더해 동작의 유연성을 높였다. 이렇게 쌓아올린 기술력들은 최근 필드에서 단 한번도 장애를 일으키지 않은 우수성을 보였다.


그 외 국내외 경쟁사들과 크게 차별되는 부분은 고객이 요구하는 니즈들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와이파이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워낙 다양해져서 일일이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일부다. 허나, 우리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모두 취급하고 있어,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에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고,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무선 통신 시장의 기술적 변화를 전망한다면?

홍수의 시작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무선 통신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3G, LTE, 블루투스 등을 융합, 컨버전스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될 것이다. 이기종 간의 원활한 통신을 실현시켜주는 장치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를 들면, 국내 통신사들이 와이파이존 1곳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AP와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유선 케이블이 필요하다. 하지만 LTE와 와이파이가 결합되면 두 통신 서비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무선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하는 것으로 유선 케이블이 불필요하다. 설치비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무선 통신의 활용폭도 늘어난다. 다양한 통신들을 하나의 장비로 융합시키는 기술들이 등장할 것이고, 첫 개발사들은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있나?

UTIS라는 도심 내 도로교통정보 수집장치가 있다. GPS가 달린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하고 도로를 주행하다 UTIS가 설치된 지역을 진입하면 이 차량의 속도, 주행거리, 주행시간 등을 수집해 센터에 저장하는 장치다. 그럼 센터에서는 주행과 관련된 모든 분석을 산출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들을 취할 수 있다.


차량에 설치하는 GPS 단말기는 내비게이션으로 장착된다. 지금까지의 내비게이션은 GPS 수신이 가능한 단방향 통신이었지만, 이제 양방향 통신으로 가능해진다. 교통 정보 확인에 더욱 정확성이 기해지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글로스컴의 비전은?

단순 시리얼 통신 위주의 자동화 시장을 무선 통신화 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라인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외국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다. 조금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지금 제품 개발에 따른 R&D 투자는 총 매출에 15% 가까이 지원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벤처기업들의 캐시카우로 우리를 더욱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다.


스스로 원하는 경영의 참모습은?

벤처회사의 가장 큰 문제는 장기적인 비전 구현에 불안감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앞으로 회사를 더욱 강건하게 키워 일에 대한 가치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회사로 만들고자 한다. 우수한 인재들의 높은 대우는 매우 당연한 것으로, 회사가 어렵다 해서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 회사 규모가 크든 작든 꾸준히 파트너십을 유지할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받쳐주기 위한 노력은 당연하다. 인재를 위한 회사를 경영하고자 한다. 또한, 장학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제2의 글로스컴이 탄생할 수 있고, 나라의 위상까지 드높이는 뛰어난 인재가 육성될 수 있다. 인재양성사업에 일말의 도움이라도 보태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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