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변화 통해 체질 개선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11.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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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컨택트 코리아 이성학 지사장

전 제품 경쟁력 고루 향상시켜 고부가가치 창출


단자대 전문기업 피닉스컨택트 코리아에 새로운 지사장이 선임됐다. 한국 시장 내 판도를 뒤바꿀 적임자로 선정된 이성학 신임 지사장은, 부임전 Advan ced Energy를 한국 내 선두기업으로 격상시킨 바 있다. 피닉스컨택트는 수만가지 제품군을 보유하면서도 특정 제품과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앞으로 신임 지사장은 모든 제품군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진적인 시스템 변화를 추구한다 밝혔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한 셈이다.


지사장 선임을 축하한다. 부임 전 어떠한 일을 했나?

플라즈마 발생용 서플라이 공급업체인 Advanced Energy사의 한국 초대 지사장을 역임했었다. 재임기간 동안 연매출 5억원에 불과하던 것을 퇴임 전까지 500억원 가까이 끌어올렸다. 바닥이나 다름없던 인지도를 해당 분야의 톱 레벨로 성장시켰다. 단지 열정 하나만으로 일궈낸 결과물들로 일각에선 자리매김에 성공했다고 평가들을 내리고 있다. 또 하나, 한국 시장을 아시아의 대표 시장으로 격상시켰다. 제조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아시아를 아우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발전시켰다. 이 같은 성장가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우수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피닉스컨택트를 선택한 이유는?

나 스스로 역동적인 활동을 요구한다. 불모지를 개간하고 길을 내며 건물을 세운다. 지난 13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한 회사를 이끌어 오니 성공이라는 감투가 씌여졌다. 스스로 변화를 찾아야할 시기라고 판단했는데, 피닉스컨택트 역시 그 변화를 기대했다.


피닉스컨택트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자동화 부품업체다. 한국 지사 역시 10여년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으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은 IT,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이 발달한 고부가가치 국가나 다름없다. 따라서 기술 개발의 속도가 빨라 그에 상응하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피닉스컨택트는 따라가길 원했고 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현 지사장직을 선택하게 됐다.


지난 13년간의 경영 능력이 피닉스컨택트 코리아가 필요로 하는 성장요소에 자극을 주고,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 조직 시스템의 개편은?

우리는 단자대뿐만 아니라 신호 제어 분야에 탁월한 제품군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고객과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매년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특정 분야에만 편중됐던 시스템을 개편하고 고객과 마켓 중심의 시스템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그 첫 단추로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인력 충원으로 파트를 재정비해 보다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특정 분야에만 매진하던 시스템을 바로 잡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정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기점을 내년 1월 1일로 보고 있다. 피닉스컨택트 코리아가 새로운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본사의 시각은 어떠한가?

이러한 변화는 모두 지속적 성장을 바라는 본사의 미래 전략과 부합한다. 이와 같은 기류에 편승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인원 충원, 환경 개선, 직원 복지 등 전 분야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사옥이전을 진행 중에 있다. 직원들의 보다 자유로운 활동력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으로, 우리 지사에 대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지금 유럽 내 경기가 불안하고 투자에 대한 제동이 걸리면서 재검토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투자를 강행하는 것은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말해주고 있다.


기존 마케팅 전략의 수정 범위는?

기존 마케팅 방식은 다소 소극적이었다. 앞으로는 적극적인 행보를 가질 것이다. 여지까지 추구했던 방식을 전면 수정해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전면적으로 마케팅에 대해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그 투자에 대한 효율을 고려해 고객에게 직간접적으로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방법을 취할 것이다.


지난해 매출성과와 올해 사업성과는 어떠한가?

지난해는 2009년 대비 6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이뤘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의 변수로 인해 성장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단자대 위주의 매출에 치우쳤던 과거와 달리 커넥터를 비롯한 전기관련 제품군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기대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경쟁은 더욱 치열하겠지만 정면승부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마켓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구체적인 올 하반기의 경기전망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련 자료들을 접하곤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폭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주력시장은 조선, 철도, 반도체 분야 등으로 해당 시장에 대한 전문기관들의 분석결과도 전망치가 낮게 발표됐다. 조선의 경우 유럽의 주문 의뢰가 다수를 차지하는데 지금 유럽시장은 동면과 같지 않나. 대체적으로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기회라 생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강행할 것이다.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은?

미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공략할 예정이다. 신재생은 반드시 우리 앞에 직면할 에너지 시장으로, 현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 탄소절감, 재생 정책 등의 국가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신재생사업은 외국의 모든 면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전기 자동차, 반도체, IT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중추를 쥐고 있는 국가이기에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앞으로는 주력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 산업이라 할 수 있는 플랜트 제어, 신재생 분야에 지속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과 특화된 관련 제품군 역시 보유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내세우려는 제품군들은 무엇이 있나?

우리 회사의 기반인 단자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핵심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마킹과 공구 등에서 가치를 더하고 작업성을 향상시키는 통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및 내년의 주력 홍보제품은 파워 서플라이, 고급형 DC 파워, UPS, 이중화 솔루션이다.


또한 각종 산업통신망 관련 제품은 우리의 전통적인 강점 분야로, 빠르고 편리한 리모트 I/O 시스템인 Axioline과 필드용 I/O 블록을 주력으로 홍보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관련해서는 Sunclix 커넥터와 DC용 서지 어레스터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포함해 각종 컨트롤러용, 시스템용의 커넥터 시장에서 COMBICON 커넥터의 확고한 인지도를 더욱 제고하고, 고객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 예정인 신제품이 있다면?

혁신적인 산업용 마킹 장치와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제 소량 다품종 마킹을 하는 잠재적 고객사들이 전문적인 마킹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품질과 납기에서 좋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파워 관리 솔루션은 지난 수년간 우리가 가장 많은 혁신을 이뤄낸 분야다. 이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게 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미 출시됐지만 한국 시장에 적용하지 않은 신제품도 다수 있다. KC 인증 등의 절차에 대해 내부 논의를 마친 후 많은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취급 제품군들의 국내외 동향은?

DIN 레일 단자대는 기능성과 작업 편의성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제품으로는 QTC, PIT 등의 편리한 커넥션을 위한 제품군, UMTE와 같이 많은 기능을 가진 단자대로서 패널의 크기를 줄이는 제품군 등의 선호가 크다. 마찬가지로 릴레이, 리모트 I/O, 모터 컨택터, 제어용 PCB 등이 용량과 기능은 확대되면서도 크기와 결선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한 고객들이 재빨리 관련 제품을 채용해 공기단축과 원가절감, 품질향상을 동시에 얻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제품 위상은?

우리는 산업용 제어장비에 관한 혁신 기업으로 6mm 릴레이를 최초 개발하고, Interbus라는 산업용 통신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모든 커넥션 방식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단자대 제품인 CLIPLINE complete는 전 세계에서 OEM 장비 제조업체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또, 고급형 SMPS인 Quint Power 및 Quint UPS 제품군은 각종 대형 플랜트에서 압도적인 성능과 안정성으로 높은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및 제품분야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DIN 레일용과 PCB용 단자대에서는 이미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리모트 I/O, 릴레이와 시그널 컨버터 등의 많은 제품들 역시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에는 시장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추정에 의지할 수밖에 없으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철학이 있다면?

유명한 위인들의 어록이나 베스트셀러의 문구에서 경영철학의 모티브를 찾을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의 중요성과 ‘긍정’의 힘을 얘기하고 싶다. 우리들은 흔히 ‘즐거운 회사’, ‘행복한 회사’, ‘꿈꾸는 회사’, ‘비전 가득한 회사’ 등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것들의 지향점은 ‘성공’이라는 결승점을 가리키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한 해답으로 ‘직원’을 위한 경영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한다. 긍정의 힘으로 사람을 위한다면 당연히 ‘기분 좋게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람’에 대한 중요성은 고객, 가족에게도 해당된다. 인간미 넘치는 회사로 만들고 싶은 것이 경영철학이라면 그것이다.


피닉스컨택트 코리아의 비전은?

지난 10년 피닉스컨택트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왔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높은 성장을 위해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계획과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지속적 성장의 발판은 인적자원이 중요한 요소이므로 인적자원에 대한 많은 투자와 개선이 이뤄질 계획이며, 튼튼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단순 컴포넌트 판매 회사가 아닌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고객 만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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