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올해 평택과 서인천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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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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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 발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앞장선다
▲ 이여준 전원개발처장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서부발전의 이 같은 행보는 경제성 확보는 물론 신재생 발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에 주목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으로 되어있어 실제 활용할 유휴면적이 많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실상 부지면적을 많이 사용하는 태양광사업이 어려운 구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상태양광은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수상태양광에 주목하는 이유다.

해수 수상태양광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5월 준공된 태안발전본부의 수상태양광 발전소이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안화력발전소 내 취수로 유휴수면을 활용한 1.8MW급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이다. 2015년 12월 착공해 6개월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완공됐고, 해수 취수로 수면 22,300㎡ 면적에 총 6,120장의 태양광모듈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연간 2,118MWh에 달하는 전력이 생산된다.
태안발전소는 기존 발전시설 외에 신재생발전인 수상태양광 등이 구축돼 다양한 발전원을 구비한 발전산업의 메카로, 발전산업 교육의 현장,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기능해 에너지신산업의 주요모델이 되고 있다.

계획하고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올해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발전부지내 5.2MW를 건설하는 태양광 1단계 건설사업 중 평택, 서인천발전본부 취수로에 수상태양광 건설을 진행 중에 있다. 관련 사업은 사업 검토단계에서부터 경제성과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한 사례라 의미가 각별하다고 하겠다. 추가적으로 수도권매립지 인근 유수지 및 산업단지 유수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총 50MW급 대용량 수상태양광 설치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 태안 해수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수상태양광 사업 참여 기업들이 주지해야 할 점이 있다면?
수상태양광도 설치위치에 따라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를테면 저수지는 갈수기 구조물의 안전, 강에 설치될 경우 부유물질 유입 등 장마철에 대한 변수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 해수 수상태양광의 경우는 이 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다. 염해 피해 강구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태풍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구조체의 강한 내구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에 더해 수심변동에 대응 가능한 설계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각종 규제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있는데?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불분명한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침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유수면에는 풍력발전설비 설치는 가능하나 태양광 설치가 불가하다는 기관의 유권해석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유수면에 ‘신재생발전설비 설치가능’을 명시한 법률개정(안)이 상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진행간 어려움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상태양광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의 대부분이 농어촌공사와 K-water가 소유하고 있어 이런 어려움을 수면임대 또는 공동투자형식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 태안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식 모습
사업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은?
최근 정부에서 신재생분야 확대에 있어 가장 큰 문제가 지역민 수용의 문제라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신재생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주민이 신재생 발전사업에 일정지분이상 참여할 경우 REC 수익에 가중치를 부여해 우대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홍보하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민원을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수상태양광 산업의 전망은?
수상태양광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난개발 방지의 측면에서 효과적인 부지 활용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재생발전의 확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따라서 향후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하겠다. 서부발전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환경친화적 발전사업을 위해 수상태양광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생각이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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