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올해 선박금융 12조원 증액 지원…전년비 1조원↑
 김은경 기자
 2025-01-06 15:58:22  |   조회: 141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앞줄 왼쪽에서 열한 번째)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6일 조선업황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벨기에 가스전문 운송선사(Exmar)는 HD현대미포에 LPG(액화석유가스) 이중연료 선박 2척과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선박 4척을 발주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선주 발주액 총 4억7000만 달러 중에서 1억7000만 달러에 대한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윤 행장은 “한국, 중국, 일본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 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 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2025년을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통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하는 등 조선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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