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여름철 폭염일자가 길어지는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때이른 더위나 폭염 피해가 증가하는 등 무더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정부에서는 독거노인 및 고령자 등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 및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13일 전국 무더위 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수범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전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무더위 쉼터의 이용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안전처와 시·도 담당부서로 전화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 폭염 예상 시나리오[이미지=국민안전처] |
또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안전디딤돌(앱)과 국민안전처와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무더위 쉼터의 위치, 운영시간, 규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자율방재단과 마을 이·통장 등 민간 봉사자들과 함께 무더위 쉼터의 시설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국민안전처,시·도 폭염 상황관리반이 이용불편사항 신고를 직접 받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무더위 쉼터의 운영과 관련 냉방시설·예산관련 사항이 42%로 가장 많았고, 홍보부족과 개방시간 미준수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매년 반복되는 무더위 쉼터의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서 '2017년 범정부 폭염대책' 수립 시에 무더위 쉼터 관련 지침을 개정해 냉방시설이 확보된 곳만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84억원으로 냉방비 예산을 전년보다 확대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서 미흡사항 정비와 함께 냉방비 경감을 위해 태양광 시설 설치 등 수범사례도 발굴·전파하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서 지역별 인구, 폭염일수, 취약계층, 온열질환자수 등 폭염취약성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의 홍보 강화와 정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국민들께서도 평소 폭염행동요령 등을 숙지해 주시고 직접 이용하는 무더위 쉼터의 불편사항을 적극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