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넘어 글로벌 CNC 기술 명가를 꿈꾸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04.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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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캠 김동수 부사장

CNC, CAD/CAM, 부품제작 기술 융합·발전시킬 것


씨에스캠(www.cscam.co.kr)은 CNC, CAD/CAM, 기계제작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술집약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회사다. 2001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직원의 약 80%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씨에스캠은 자동차 타이어, 휠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장의 플랜트를 구성할 수 있는 FA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다. CNC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고자 노력 중인 씨에스캠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씨에스캠은 어떤 회사인가?

씨에스캠은 다년간의 CNC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고의 CNC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내 가공산업 분야에 제어기를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형생산업체, 대형조선소(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등)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CAD/CAM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씨에스캠은 지난해 Full Soft CNC 개발을 완료해 자사 장비에 탑재해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CNC 분야에서의 급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

씨에스캠의 사업부는 CNC, CAD/CAM, 기계, 타이어 마스터모델로 나뉘며, 매출 비중은 3:2:4:1 정도로 볼 수 있다. 기계가공을 위한 공장자동화에 토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표현할 수 있겠다.


귀사의 CNC 기술 수준은?

씨에스캠은 2009년까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CNC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적용된 5축 타이어 금형 가공기와 4축 문자 조각기 수백 대를 업체에 납품해 그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전용 장비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CNC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범용 CNC를 검토하던 중에, 그 기술적 바탕이 유사한 HX CNC 제어기를 검토하게 됐다. 씨에스캠의 입장에서는 주력이었던 5축가공기와 CAM 소프트웨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 국내 공작기계산업의 폭풍의 핵이 될 CNC 기술 확보라는 두 가지 명분이 있었다. 현재 씨에스캠은 HX CNC 기술 인수 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 CNC 기술을 뛰어 넘는 첨단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CNC 개발 현황.]

 

보유한 CNC 제품군은?

한국적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성능의 ‘HX 시리즈’는 최대 동시 32축 제어가 가능하며, PC-NC의 오픈 아키텍처를 채용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장비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마니아 고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HX 시리즈는 모든 CNC 관련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CPU에서 수행되도록 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모듈(HMI), NC 프로그램 해석 모듈(IPR), 모션 제어 모듈(IPO/POS), 그리고 PLC 기능을 각 모듈별로 유기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CNC 기본 기능에 밀링, 터닝 등의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한국적 상황에 가장 적합한 독특한 성능의 컨트롤러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높은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국내 관련업계에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고, 고가의 외산 장비에 비해 효율적인 가공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HX 시리즈는 아날로그 서보 인터페이스 기종인 ‘HX-1.5’와 디지털 서보 인터페이스 기종인 ‘HX-2.0’, 그리고 PCI 카드 타입의 ‘HX-LITE’ 등 3종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디지털 서보 인터페이스인 EtherCAT 네트워크 제품군으로 차츰 통일해 갈 것이다.


씨에스캠은 기술 및 품질 안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향후 국외시장 특히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2012년 말에 임베디드 CNC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가장 잘 판매되는 제품을 꼽는다면?

주력제품 중 하나인 HX-2.0은 국내 최초로 EtherCAT 서보 네트워크를 채용한 CNC로 기존 PC 기반 CNC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열악한 필드 환경에서도 견디며, 지령 분해능을 나노 단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케이블링 비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성능과 경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여년 동안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내장했으며, 20여가지의 기능 모듈이 있어 사용자가 이를 목적에 맞게 골라 사용할 수 있는 HMI 편집도구를 지원한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모바일 기기의 터치 유리용 절단기 및 연삭기에 머신비전을 융합한 CNC다. 때문에 얼라인 마크를 인식해 정밀한 절단과 에지 연삭을 가능하게 한다. 씨에스캠은 이 제품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과 정밀도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부분은?

국내 PC-NC 기술은 2000년도 초반에 그 원형을 완성한 후에 10여년 동안 다양한 버전의 CNC를 개발했다. 씨에스캠은 이 CNC 기술을 인수한 후에 제일 먼저 EtherCAT 서보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HX-2.0을 탄생시켰고, 복합가공기에 대응 가능한 다계통 제어기능을 개발해 자사의 타이어 휠 포밍 장비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고속 리지드 탭핑을 가능하게 하는 패시브 모드의 리지드 태핑기능을 개발해 6,000rpm의 고속·고정밀 리지드 탭 가공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씨에스캠은 FA 분야의 핵심인 CNC 기술, 서보 드라이브 & 모터 기술, DD 모터 기술, 스핀들 모터 기술을 집대성해 명실공이 토털 컨트롤 시스템을 완벽히 갖추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서보 모터, DD 모터는 대형 공작기계의 필수 부품으로 모든 기술력을 투입해 완성할 예정이며, 이는 씨에스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HX-2.0 제어기의 구성도.]

 

국내 CNC 시장은 화낙의 장벽이 무척 높은데?

일본 화낙이 대형 MTB의 공작기계에 70~80% 이상 CNC를 공급하고 있으며, 씨에스캠은 연간 600여대의 CNC를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나 그 점유율은 아직 약 3% 정도에 불과하다. 허나 이것은 향후 우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그만큼 더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씨에스캠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CNC 개발 전문 업체라는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상은 필드에 CNC가 적용되는 업체 수가 약 100여곳에 이르고, 국내에서 중요한 공작기계 연구개발 사업에 필수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공동연구개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지?

현장에 있는 CNC 공작기계 작업자는 아직도 손에 익은 화낙 CNC를 선호하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엔지니어들은 단순작업용 CNC 장비는 국산 CNC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오히려 기술지원을 받기가 더 용이하고, 자사 기계만의 특장점을 개발해 타사장비와 차별화가 가능한 국산 CNC를 채용하고자 한다. 이런 업체들을 타깃으로 집중 영업한 결과 이제는 더 많은 고객을 입소문을 통해 흡수하고 있다.


CNC 시장에서의 목표는?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2011년 생산량 기준으로 글로벌 톱5에 달하며, 약 5조원 가량의 규모다. CNC 시스템은 이 중 3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화낙 CNC를 채용하고 있다. 화낙은 CNC 제어기 분야의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회사지만, 이는 대형 MTB 같은 구매력이 있는 업체에 해당하며, 중소 공작기계 제조사는 손해를 감수하며 비싸게 사오거나 국내 CNC를 채용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씨에스캠은 전재의 중소기업에 CNC를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국내 대형 MTB에서 제일 많이 판매되는 기종인 터닝센터와 고속 태핑머신을 타깃으로 원가절감과 신뢰성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CNC 시장의 트렌드는?

현재 CNC 분야의 트렌드는 디지털 서보 네트워크와 다계통 제어다. 선진 CNC 메이커들은 이미 자사 고유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폐쇄적인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지만, 씨에스캠은 EtherCAT 서보 네트워크 구축으로 개방된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어, 여러 패밀리 기기와의 연결이 자유롭다. 그리고 여러 대의 기계를 합쳐놓은 것 같은 복합기에 대응 가능한 다계통을 최대 6계통까지 지원함으로써 최신 복합장비에 탑재가 가능하다.


최근 집중하는 산업 분야 또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태블릿 PC 등에 터치 유리가 필수화되면서 모바일 터치 유리 가공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유리 형상 절단기와 에지 연삭기에 설비투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씨에스캠은 CNC 공작기계에 머신비전을 융합해 눈이 달린 유리 절단기/연삭기를 선보였고, 탑재 후 2년여 동안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거의 모든 기능을 내재하고 있다.



[머신비전이 탑재된 CNC.]

 

2012년의 목표는?

2012년은 CNC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전용기와 범용 공작기계에 판매됐던 HX 시리즈가 제품의 다양성과 안정성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MTB 고객 유치, FA 사업분야의 주축인 CNC, 서보 드라이브, 서보 모터, DD 모터, 스핀들 모터 등 토털 솔루션을 공급해 매출을 증대할 계획이다.

씨에스캠의 비전은?

씨에스캠은 FA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이며, CNC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전통산업의 꽃인 공작기계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래 국내 공작기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씨에스캠이 가진 CNC, CAD/CAM, 부품제작 기술을 융합·발전시켜 세계적인 CNC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더 매진할 계획이다. 그 도전은 이미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늦어도 2년 안에 그동안 어렵게 확보한 CNC 기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 임직원 모두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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