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핵심, 크레인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1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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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정비성, 긴 수명 등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에너지 체인시스템’
 

조선소에 근무 중인 A씨는 그가 정비를 맡고 있는 크레인 때문에 고민이 많다. 트롤리 주행에 사용되는 행거 케이블들은 단선이 일어나거나 특정 부위만 접혔다 펴졌다를 반복해 피복이 손상되는 등 설비 다운이 잦아 계속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일 크레인을 교체하는 경우에는 중장비까지 동원돼야 한다. 행거타입 크레인들은 한 케이블에 수십 개의 소선이 들어가게 돼 한 선이 단선되면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등 불합리한 투자비용도 만만찮다. 조선산업의 핵심 설비에 해당되는 크레인 관리에 있어 이구스의 에너지 체인시스템은 그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


그동안 조선소 곳곳에서 조업 중인 크레인의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안정성, 정비성, 사용 수명 연장을 위한 고민도 계속됐다. 초기의 행거 타입, 텐덤타입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새로운 방식이 등장했다. 이구스가 개발한 에너지 체인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구스는 1964년에 설립돼 전 세계 64개국에 영업망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술력만큼이나 기계 요소품 시장에서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초기에 에너지 체인만을 공급하던 이구스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운동성 케이블을 개발했으며, 결선을 위한 커넥터, 전체 어셈블리를 장착하기 위한 가이드쓰루 및 주변 요소들까지 점점 폭을 넓혀 갔다. 이는 고품질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설비보증의 의도도 포함된 것이었다.

에너지 체인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이구스와 더불어 그와 유사한 업체들이 현재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 행거시스템에서 에너지 체인 타입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상태다. 사실, 짧은 이동거리, 소량의 케이블을 운용하는 설비에서는 업체 간 제품의 품질차이를 구분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동거리가 길어지거나 케이블 양이 많아지는 경우 혹은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변수가 발생하는 시점부터 제조사간 기술력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One-Stop : 디자인부터 설치까지
크레인 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내공이 쌓인 이구스는 여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납품 및 설치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력하는 업체는 흔치 않다. 이구스에서는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1:1 사이즈 도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실측도면 파일은 전체 설비도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에너지 체인시스템을 실제로 적용했을 때의 간섭 여부 검토 및 상대 물체 설계에 이르기까지 사전에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지원하는 파일은 2D 버전으로 Autocad, Smart Sketch, Solid Edge 등 8종, 3D 버전으로는 Autocad는 물론 CADdy++, CATIA, Inventor, Pro Engineer, Solid Edge, SolidWorks 등 무려 16종에 이르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또한 1:1 사이즈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구스가 전 세계 조선 항만시장의 크레인에 에너지 체인시스템을 공급한 사례가 1,000건이 넘어간다.


<조선소 강재 적치장의 마그네틱 크레인>


에너지체인시스템 설치시간 ‘30분’
크레인 설비 분야에서 이구스 제품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패키징 공급 시스템, 이른바 레디 체인서비스다. 이는 에너지 체인 내부에 케이블을 사전 포설해 일식 공급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케이블과 에너지 체인을 함께 제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항만 컨테이너 크레인(STS : Ship to Shore Crane)의 경우 전체 길이가 100m, 설치되는 에너지 체인의 길이만도 60m가 넘는데 이구스는 에너지 체인 내부에 케이블을 모두 포설한 채로 대형 드럼에 감아 납품하기 때문에 크레인에 설치시 단 30분 만에 전체 에너지 체인 케이블 포설을 끝낼 수 있다. 이런 방식의 레디 체인 서비스는 거의 모든 크레인에 적용 가능하다.


<1,50m2에 이르는 테스트 설비>


긴 수명을 위한 플라스틱
이구스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제품군이다. 내부높이 3mm의 최소형 에너지 체인부터 350mm의 초대형 사이즈까지 고객의 설비에 최적화된 사양을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체인에 적용되는 운동성케이블 또한 파워, 컨트롤, 데이터 통신, 광케이블, 호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으며 40년 이상의 노하우가 그대로 배어 있는 이구스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은 ‘긴 수명을 위한 플라스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만큼 자신만만하다. 소재, 금형, 사출의 3가지 핵심 생산기술과 더불어 1,750㎡에 이르는 실험실에서 쉼 없이 쌓이는 테스트 데이터가 시장에서 이구스 제품의 신뢰도를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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