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과 같은 나라들이 새로운 전력 개발 계획안을 시행 중에 있다. 기존 그리드에 추가된 전력이 이미 노후된 인프라를 부각시켜, 아태시장의 송·배전 유지보수 서비스(Transmission and Distribu tion Maintenance Service) 시장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새로운 분석 자료인 ‘아태지역 송·배전 유지보수 서비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국가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이 새로운 전력망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 송·배전 유지보수 서비스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국가들은 기존 송·배전망에 전력설비를 추가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이 때문에 기존의 노후된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태시장의 송·배전 유지보수 서비스시장 성장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측은 2011년 해당 시장은 약 6억8,66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며, 2016년에는 약 8억2,38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호주를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재생 가능한 전력 비즈니스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아반티카 사티쉬 (Avanthika Satheesh)연구원은 “앞서 언급된 국가들은 전력망이 최대 송전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기존 송·배전망에 대한 보강 활동을 시작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송·배전망을 설치해야만 한다. 새로운 장비가 설치된 5년 후에야 서비스 매출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유지보수 시장 성장에 호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배전 유지보수 서비스 시장의 수익은 주로 고전압 장비에서 창출된다. 고전압 장비 소유자와 관리자들이 OEM 기업 및 EPC 기업들에게 외주를 주고 서비스를 제공 받는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전압 부문은 외주를 주지 않고 각 기업 내 시설 보수 담당 부서가 처리하고 있다.
송·배전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대부분 전력 장비, 산업, 민간 발전개발업자로부터 발생한다. 관련 OEM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 장비들에 대한 유지보수 전문 기술들은 가스 절연 변전소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을 따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태지역 송·배전 시장은 낮은 수준의 장비 유지보수와 전력 입력으로 인한 송·배전 손실 때문에 산업 부문 고객들의 우려가 높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석유 및 가스, 광업, 화학, 철강업 기업체들은 스스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력 장비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태지역은 유지보수 서비스가 필요해도 이와 관련한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자금투입은 유지보수 프로젝트가 아닌, 새로운 전력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2011년 호주의 탄소세 신설로 수익이 줄어들자 일부 관련 업체들이 문을 닫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들 지역의 공기업들은 예방적인 유지보수 작업보다는 실제로 장비가 작동하지 않게 되거나 점검시에만 OEM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아태지역 OEM 기업들은 공기업과 일반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비들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송·배전망의 유지보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하고 있다. OEM 기업들의 노력으로 이들 기업 일부는 공기업과 몇 건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사티쉬 연구원은 “아태지역 송·배전 OEM 기업 대부분이 관련 장비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이들 OEM 기업들이 장비가 설치된 장소를 정확히 파악한 후 유지보수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안하게 된다면 향후 4년간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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