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_2] 엘브이에스, 전략적 특주 모델 생산에서 답을 찾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7.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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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판단과 추진력으로 조명시장 국산화 앞당겨
2000년대 초반, 머신비전 시장에서는 측정의 정확도를 위한 조명 선정의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선발주자인 일본, 유럽 업체들의 가격 압박과 데모 테스트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머신비전용 조명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엘브이에스(LVS)는 타 업체들보다 먼저 머신비전 조명의 시장성을 인식해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국산화를 앞당겼다. 엘브이에스의 이러한 앞선 판단과 추진력은 적중했다. 이로 인해 엘브이에스는 머신비전 조명시장에서 선두주자 중 하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김태화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머신비전 업계에 몸담으며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브이에스를 창립해 비전 엔지니어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 엘브이에스에는 엔지니어들이 데모 제품을 직접 테스트 및 활용할 수 있는 장인 테스트룸의 완비 등 김 대표의 가치관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엘브이에스의 명성을 알리게 된 ‘데모 후 발주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조명 선정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엘브이에스는 그간 머신비전용 조명에서부터 라인스캔 카메라용 조명, 할로겐 및 LED 소스 등 조명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고품질, 고성능에서 해답을 얻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많은 업체가 운영비 증가와 매출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엘브이에스는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전문 인력 및 시설 투자를 통해 꽤 선전한 한 해를 보냈다.

김 대표는 “국내 머신비전 조명시장의 경우, 기술 및 품질 안정성을 우선시하지 않고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중소 업체들이 난립함으로써 업계에 타격이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당사는 품질 및 기술력,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소량 특주형 제품군을 생산함으로써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브이에스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특화 조명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으로만 승부를 걸지 않고 고성능, 고품질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이와 더불어 다량의 양산형 제품뿐만 아니라, 당사 매출의 70%에 이르는 소량 다품종의 특주형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시장에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특주 컨트롤러

엘브이에스에서 선뵈고 있는 특주 개발한 초고속 라인스캔 카메라용 조명은 라인스캔 카메라에 스트로브 조명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라인별로 스트로브 ON TIME을 조정해 밝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엘브이에스에서 개발한 라인스캔용 PWM 컨트롤러로 제어함으로써 일반 아날로그 방식의 PWM 컨트롤러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의 가능성을 현저히 줄였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바는 컨트롤러의 자체 개발이다. 김 대표는 “특주 컨트롤러의 개발에 있어서 당사는 타사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현재 상시 및 스트로브 컨트롤러, 1부터 36채널에 이르는 양산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64채널 및 128채널의 특주형 컨트롤러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라인스캔 BAR 조명의 경우, 타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구간제어 캘리브레이션 방식을 적용해 LED 라인스캔 BAR 조명의 균일도를 향상시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발 완료 단계에 접어든 HLS3 시리즈의 경우, 라인스캔 BAR 조명에서는 세계 최초로 7.5mm 구간제어에 성공해 고균일도를 필요로 하는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호황기 대비한 틈새시장 공략

머신비전 시장의 경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비전 시스템의 핵심 파트인 조명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엘브이에스는 창립 초기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지사를 둠으로써 꾸준히 세계시장에 문을 두드려 왔으며, 보수적인 일본 업체의 OEM 생산 및 대리점을 통한 미국 진출 등 국외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독일, 중국 등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함으로써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엘브이에스는 스튜디오 및 의료기기용 조명도 개발 중이다. 김태화 대표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당사에서는 꾸준히 의료기기 조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 당사는 고기능, 고성능의 복합 조명 및 컨트롤러 전략 모델 확충을 통해 당사만의 특주 조명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더불어 엔지니어들의 고충을 함께하며 머신비전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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